뒹굴뒹굴 누워 카톡 체크하다가 오늘이 주민세 마감인 걸 떠올리고 바로 일어나 납부 완료.
박원순 시장 때는 그냥 며칠 일찍도 내고 했는데 저 탐관오리 오세이돈에겐 1원도 일찍 내기 아까워서 지방세는 마지막의 마지막날까지 기다렸다 내는데 이번엔 까맣게 잊고 있어서 좀 아슬아슬했다. 부디 다음 주민세 낼 때는 저 XX 사라지고 정원호 시장이나 여하튼 차선, 하다못해 차악이라도 되는 시장과 함께 할 수 있으면 좋겠다. 🙏🙏🙏🙏🙏🙏🙏
오늘은 오케스트라에서 만난 친구와 2년인가 3년 만에 얼굴 보기로 한 날이고 만남의 장소도 광화문이라 백만년만에 사람처럼 하고 나가려고 코디를 다 맞춰놨는데 이런 날만 잘 맞는 일기예보에 맞춰 환하던 하늘이 흐려지더니 비가 질금질금. 긴 펄럭바지에 마크 제이콥스 가방에 우산까지 드는 건 늙은 내게 유격 훈련 수준이라 오늘 코디는 깔끔하게 포기. 원피스에 비에 젖어도 별 피해없는 가벼운 가방 들고 나가야겠다.
정말 어쩌다 한번 나가고 여행가면 왜 이렇게 비가 오는지. 도와주는 의미로 강릉이나 가볼까 싶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