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 감상용. 디지털 시대에 가능한 호화로운 경험이구만.
https://www.youtube.com/watch?v=BCHADarIIq8&list=RDBCHADarIIq8&start_radio=1
https://www.youtube.com/watch?v=LYUrPqaG11Y&list=RDLYUrPqaG11Y&start_radio=1
첫 패세지를 풀어나가는 게 어떻게 피아니스트마다 저렇게 다를 수가 있을지. 들을 때마다 감탄하는데 내게 최고의 피협 5변 1악장은 미켈란젤리다. 처음 들었을 때 정말 머리털이 삐쭉 서는 그 전율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고 두번 다시 경험하지 못하고 있음. 조성진, 임윤찬 모두 영롱하고 아름다운 음악을 들려주지만 미켈란젤리의 5번이 줬던 전율은... 단 한 번이라도 만났던 것에 감사함.
그러고 보니, 오케스트라에 앉아 있을 때 가장 좋아했던 작품도 베토벤의 피협 5번과 교향곡 5번이구나. 내가 완벽한 음악 속의 한 부분이 되는 그런 찬란한 일체감. 그립지만 다시 돌아가서 하고 싶지는 않다. (다행이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