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필이면 날 잡아 오늘 고장이 나주신 스캐너 덕분에 2시간 넘게 경찰서에 갖고 갈 자료 정리하고 프린터로 뽑으면서 이게 뭐 하는 짓인지 하는 생각이 불현듯. 11시 조금 넘어 시작해서 지금 끝났다.
그나마도 스캐너는 불펌자들의 편에 서기로 했는지 결국 작동 거부. 대체할 만한 것들을 프린트하긴 했지만 혹시 모르니 저 무거운 책들은 내일 천상 들고 가야할 모양이다.
이 2시간 동안 글을 썼으면 최소한 1-2페이지는 썼을 테고 책을 읽었으면 반권은 읽었을 텐데. 분하고 원통해 죽겠다. ㅠ.ㅠ
마음을 훈훈하게 해주는 아름다운 글은 내 성격상 불가능이지만 내 블로그를 이런 얘기로 채우고 싶지 않았는데...
이 아까운 시간과 노력, 더불어 비싼 컬러프린트 잉크값을 생각하면 손이 덜덜 떨릴 정도지만 그래도 칼을 뽑았으면 하다 못해 두부라도 잘라야지.
편집 월요일에 끝나니 화요일에 대기해 달라는 무서운 문자가 어제 새벽 2시에 왔다. 즐거운 5월은 끝나고 슬슬 전투 시즌이 돌아오는 모양. 시간 안배 잘 해서 열심히 돈도 벌고 나쁜 X들도 때려잡고 해야지.
그리고 수요일에는 드디어 나초 두아토를 보러 간다~ *^^*
잡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