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경찰서에서 전화가 왔다.
이유는.... 내가 진정한 인간 중 한명이 지방 사는 고딩인데 그대로 진행할까 물어오는... 담당 형사 나름으로는 인간적인 배려일 수도 있겠다. 솔직히 잠시 갈등. 그러나 그게 누군지 아이디를 듣는 순간 갈등 빠르게 감소.
그 바닥에서 나름 날리는 q로 시작되는 아이디를 가진 모양. 몇번의 경고도 받은 경력이 있으신... -_-
그대로 진행하라고 전화를 끊고... 그럼에도 남은 찜찜함에 카페에 들어갔더니 (이 역시 내 경고가 간 이후 비공개 카페로 돌려졌다. 그러나 그럴까봐 미리 가입을 해놨지. 이건 요즘 필수다.) 여전히 자료 올리고 열심히 살고 계시더구만.
그냥 초지일관하기로 했다.
어차피 합의금보다는 벌금이 액수가 적고 또 사면 복권을 남발하는 이 나라에서 정권이 바뀌면 경범자에 대한 대사면이 또 한 번 단행이 되겠지. 그때 국가에서 빨간줄 청소시켜줄테니 뭐.
열 받은 에너지로 밤을 샌 덕분에 오늘 오후 마감일은 다 끝냈다. ㅎㅎ;
마지막 손질만 해서 보내야겠다.
잡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