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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설

우울

by choco 2007. 9. 15.

소풍이나 나들이를 기다리며 밤을 하얗게 지새다 비가 와서 실망해 울었다는... 그런 류의 동화나 산문을 어릴 때 읽은 기억이 있다.

어릴 때부터 이미 좀 삐딱한 인간이었는지 그때 그런 글을 읽으면서 '도대체 왜?'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지금은 그 우울한 심정을 거의 100%에 가깝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음.

고작 아이스쇼인데... 왜 이렇게 축 쳐지고 우울한지.  관계자나 출연자도 아니면서 그거 하나 취소됐다고 한없이 가라앉는지 심리 분석을 좀 해야할 필요가 있을 것 같아서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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