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찹찹해지니 당연히 뜨거운 차 버닝 모드. 유럽에서 많이 사오기도 했지만 열심히 마시고 있다. 사실 지금 포스팅하는 것보다 당연히 더 마셨지만 일단 사진이 없는 애들은 나중에 천천히~ 지금은 카메라 메모리를 지우는 게 더 급한 고로. ^^
뭐든 쓸 수 있어야지 장식품은 애물단지를 인생관이라 기념품 가게에서 돈을 쓰는 일이 거의 없는데 오스트리아에서는 이상하게 기념품 가게에서 산 게 많다. 그건 얘네들이 거기에 예쁜 차 관련 용품을 다양하게 갖다 놓은 것에 기인할듯.
틴이 밀봉이 제대로 되지 않는지 향이 장난아니게 뿜어져 나오는데 사실 씨씨 황후의 모습이 프린트된 이 틴도 예뻤지만 이 향에 반한 것도 망설임없는 구매의 이유일듯.
황홀할 정도로 진하고 식욕 당기는 캐러맬 향이 폴폴 풍긴다.
우려놓은 과일차.
뜨겁게 우려내면 캐러맬향은 아주 약해지고 새콤한 과일향이 강해지지만 맛 자체는 시다기 보다는 은은하게 단맛이 감돈다. 그렇지만 거부감이 없는 수준이라 단 음료를 싫어하는 내 애용품이 되었음. 맛도 과일향이 강함.
우려냈을 때 수색이 진짜 환상인데 카메라가 그 색감을 제대로 살려주지 못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
여름에 아이스티로 해도 좋을 것 같은데 남아있을 것 같지 않음.
얘 사러 빈에 갈 수도 없는 노릇이니.... -_-;
홍차들도 있었지만 틴이 아무리 예뻐도 홍차는 믿을 수 있는 브랜드를 사야한다는 주의인 고로 안전하게 과일차를 택했다. 독일과 오스트리아, 스위스쪽이 허브티와 과일차로 유명하기 때문에 아무리 박물관 기념품 가게라도 완전 아닌 걸 들여놓지는 않았을 거라는 확신이 있었고 결과적으로 성공.
씨씨 뮤지엄에서 산 것보다는 신맛이 더 강하다. 향도 더 새콤. 이건 시럽이나 꿀을 첨가하면 더 맛이 좋아지는 것 같다. 여하튼 이 친구는 동생을 따라 중국으로. ㅠ.ㅠ
틴을 열어보니 찻잎들이 OP급 사이즈로 상당히 실해보이고 향기도 좋아서 그래도 실패는 아니구나~ 안심을 했다.
짧게 우려서 바로 마실 때는 그럭저럭 나쁘지 않다. 하지만 튼실하고 아주 천천히 우러날 것 같던 첫인상과 달리 이 홍차는 정말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빨리 써져서 금방 사약이 되어버림. 포트에 우리는 건 여러명에게 금방 한잔씩 돌리고 끝내는 자리가 아니라면 피하는 게 좋고 필터머그나 인퓨저에 넣고 잽싸게 한잔 마시고 끝내는 스타일로 즐겨야할듯.
차 시음과 상관없는 의문 하나. 빈의 다른 기념품 가게나 클림트의 그림이 있는 박물관에서는 홍차를 넣은 이 틴을 8유로 안밖으로 -가는 곳마다 가격이 조금씩 다름- 팔고 있는데 벨베데레에서는 차가 들어있지 않은 빈 틴을 같은 가격으로 팔고 있다. 결국 이 틴에 들어간 홍차의 몸값은 얼마라는 얘길까???
여하튼 이 친구도 예쁜 틴을 좋아하는 동생님을 따라 중국에 갔다. 빈->한국->중국이라니 얘도 역마살이 엄청 낀 팔자로군.
비오던 날 런던의 ????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 백화점 식품매장에서 충동구매한 홍차. 일정이 넉넉하다고 생각했지만 역시나 구경거리 많은 런던이다보니 이번에도 테일러스 오브 헤로게이트 매장에는 갈 엄두도 내지 못했다. 그래서 아쉬운 상태였는데 백화점에 몇개 있어서 보고 또 보고 고르고 골라서 이걸 하나 샀다.
꽤 여러 종류의 헤로게이트 제품이 있었지만 헤로게이트 가향차는 별로 내 취향이 아니었고 다음 일정인 프랑스에서 마리아쥬와 포숑에 들를 예정이라 여기서는 클래식이나 블렌드티를 고르기로 했다. 그렇게 범위를 좁혀서 고민하다가 이미 헤로즈에서 아쌈과 다즐링, 유바 등을 샀으니 블렌드티를 고르자로 또 좁혔음. 아무래도 자기 이름을 내세운 블렌드티가 제일 특징이 있지 않을까 하고 이걸 선택했다.
사설이 길었는데 결론을 얘기하자면 성공.
한마디로 '이것이 홍차다' 랄까.
수색은 홍차 가게나 홍차 음료 선전을 할 때 애용되는, 그 식욕을 마구 자극하는 전형적인 홍차 색깔이다. "아, 정말 신선하고 맛있는 홍차야~"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풍성하고 어디에도 치우치지 않은 맛과 향.
찻잎이 BOP 정도로 잘게 부서져 있어 굉장히 빨리 우러나는데 의외로 오래 우려도 쓰지가 않다. 나처럼 첫잔 마실 때는 성질 급하고 그 다음 잔부터는 느긋하게 한주전자를 퍼마시는 사람에게는 아주 최상의 조합이랄까.
모닝티, 애프터눈티, 어디에도 잘 어울리고 티푸드의 가용 범위도 아주 넓을 것 같다. 이 친구는 다 마시면 또 구입하게 될듯. 근데 틴사이즈는 일반인 사이에 선 최홍만인데 내용물의 양은 많지 않아서 그건 쫌 불만. -,-)
꽤 여러 종류의 헤로게이트 제품이 있었지만 헤로게이트 가향차는 별로 내 취향이 아니었고 다음 일정인 프랑스에서 마리아쥬와 포숑에 들를 예정이라 여기서는 클래식이나 블렌드티를 고르기로 했다. 그렇게 범위를 좁혀서 고민하다가 이미 헤로즈에서 아쌈과 다즐링, 유바 등을 샀으니 블렌드티를 고르자로 또 좁혔음. 아무래도 자기 이름을 내세운 블렌드티가 제일 특징이 있지 않을까 하고 이걸 선택했다.
사설이 길었는데 결론을 얘기하자면 성공.
한마디로 '이것이 홍차다' 랄까.
수색은 홍차 가게나 홍차 음료 선전을 할 때 애용되는, 그 식욕을 마구 자극하는 전형적인 홍차 색깔이다. "아, 정말 신선하고 맛있는 홍차야~"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풍성하고 어디에도 치우치지 않은 맛과 향.
찻잎이 BOP 정도로 잘게 부서져 있어 굉장히 빨리 우러나는데 의외로 오래 우려도 쓰지가 않다. 나처럼 첫잔 마실 때는 성질 급하고 그 다음 잔부터는 느긋하게 한주전자를 퍼마시는 사람에게는 아주 최상의 조합이랄까.
모닝티, 애프터눈티, 어디에도 잘 어울리고 티푸드의 가용 범위도 아주 넓을 것 같다. 이 친구는 다 마시면 또 구입하게 될듯. 근데 틴사이즈는 일반인 사이에 선 최홍만인데 내용물의 양은 많지 않아서 그건 쫌 불만. -,-)
뭐든 쓸 수 있어야지 장식품은 애물단지를 인생관이라 기념품 가게에서 돈을 쓰는 일이 거의 없는데 오스트리아에서는 이상하게 기념품 가게에서 산 게 많다. 그건 얘네들이 거기에 예쁜 차 관련 용품을 다양하게 갖다 놓은 것에 기인할듯.
틴이 밀봉이 제대로 되지 않는지 향이 장난아니게 뿜어져 나오는데 사실 씨씨 황후의 모습이 프린트된 이 틴도 예뻤지만 이 향에 반한 것도 망설임없는 구매의 이유일듯.
황홀할 정도로 진하고 식욕 당기는 캐러맬 향이 폴폴 풍긴다.
우려놓은 과일차.
뜨겁게 우려내면 캐러맬향은 아주 약해지고 새콤한 과일향이 강해지지만 맛 자체는 시다기 보다는 은은하게 단맛이 감돈다. 그렇지만 거부감이 없는 수준이라 단 음료를 싫어하는 내 애용품이 되었음. 맛도 과일향이 강함.
우려냈을 때 수색이 진짜 환상인데 카메라가 그 색감을 제대로 살려주지 못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
여름에 아이스티로 해도 좋을 것 같은데 남아있을 것 같지 않음.
얘 사러 빈에 갈 수도 없는 노릇이니.... -_-;
홍차들도 있었지만 틴이 아무리 예뻐도 홍차는 믿을 수 있는 브랜드를 사야한다는 주의인 고로 안전하게 과일차를 택했다. 독일과 오스트리아, 스위스쪽이 허브티와 과일차로 유명하기 때문에 아무리 박물관 기념품 가게라도 완전 아닌 걸 들여놓지는 않았을 거라는 확신이 있었고 결과적으로 성공.
씨씨 뮤지엄에서 산 것보다는 신맛이 더 강하다. 향도 더 새콤. 이건 시럽이나 꿀을 첨가하면 더 맛이 좋아지는 것 같다. 여하튼 이 친구는 동생을 따라 중국으로. ㅠ.ㅠ
틴을 열어보니 찻잎들이 OP급 사이즈로 상당히 실해보이고 향기도 좋아서 그래도 실패는 아니구나~ 안심을 했다.
짧게 우려서 바로 마실 때는 그럭저럭 나쁘지 않다. 하지만 튼실하고 아주 천천히 우러날 것 같던 첫인상과 달리 이 홍차는 정말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빨리 써져서 금방 사약이 되어버림. 포트에 우리는 건 여러명에게 금방 한잔씩 돌리고 끝내는 자리가 아니라면 피하는 게 좋고 필터머그나 인퓨저에 넣고 잽싸게 한잔 마시고 끝내는 스타일로 즐겨야할듯.
차 시음과 상관없는 의문 하나. 빈의 다른 기념품 가게나 클림트의 그림이 있는 박물관에서는 홍차를 넣은 이 틴을 8유로 안밖으로 -가는 곳마다 가격이 조금씩 다름- 팔고 있는데 벨베데레에서는 차가 들어있지 않은 빈 틴을 같은 가격으로 팔고 있다. 결국 이 틴에 들어간 홍차의 몸값은 얼마라는 얘길까???
여하튼 이 친구도 예쁜 틴을 좋아하는 동생님을 따라 중국에 갔다. 빈->한국->중국이라니 얘도 역마살이 엄청 낀 팔자로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