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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설

선거 단상

by choco 2007. 12. 20.
1. 내 평생에 대통령 당선자가 공약을 지킬까봐 걱정하는 날이 올거라고는 정말 꿈에서도 상상을 못 했다. 
나라가 절딴나거나 말거나 내년에 기어이 운하를 파겠다고 한 모양인데...  다행히(?) 찍은 인간들이 많으니 지들이 삽질하겠지.  근데 그 댓가는 나도 함께 치러야 한다.  그게 억울해서 팔딱팔딱 뛰겠다.  -_-;

2. 거품경제 절딴날 날을 대비해서 이달 말에 적금 찾으면 골드바나 사놔야겠다.  적금과 보험은 현행 기조를 유지하되 앞으로 펀드로 돌리려던 돈은 모조리 금으로.  내가 저지르지 않은 일에 대한 덤터기를 함께 쓸 생각은 전혀~ 네버~ 없으니 나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해야지.  부친을 설득해서 모처에 투자를 할 수 있으면 진짜 든든할텐데... 저 소심한 노인네한테는 이빨도 안 들어갈테니... 나랑 동생의 유동자산을 다 긁어모아볼까? 

3. 전과 14범을 대통령으로 뽑은 우리를 밖에서 얼마나 비웃고 있을지 상상만 해도 얼굴이 화끈화끈.  앞으로 5년간 해외에서 여권 까지 않는 장소에선 무조건 난 재패니즈다.  근데 재패니즈인척 하려면 최소한의 회화는 필수일텐데... 일본말을 배워야 하나?

4. 해외 거주자라서 이꼴 저꼴 안보는 동생과 사촌동생이 미친듯이 부러움.  내가 나갈 방도는???  한국인 학교에서 아직도 받아주려나?  -_-a

5. 더 이상 쓰기도 싫음.  이대로 자고 일어나면 2012년이었으면 좋겠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