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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023

공구 싸롱 오늘 방문한 동생 지인의 작업실이자 빈티지 패션&소품 샵. ​ ​ ​ ​ ​ 영등포 공구 상가 골목에 굉장히 이질적인 존재인데 뭔가 묘하게 어울리는 느낌이랄까. 바로 옆 건물 2층엔 차 친구가 된 비구니 스님들의 작은 절이 있고 3층엔 교회가 있다고 함. 이상한 교회들이 종종 깽판을 치긴 하지만 그래도 한국만큼 다양한 종교가 평화롭게 교세를 지켜나가는 동네도 드물지 싶다. 마음에 쏙 드는 캐시미어 코트가 가봉 단계라 입어봤는데 사이즈도 딱이라 안감 다 넣고 완성되면 내가 겟~하는 걸로. 집에 콕 박혀 있어야지 이렇게 움직이면 돈 쓴다. ㅜㅜ 2019. 11. 2.
옥션 올해의 빅스마일 이벤트 를 딱 한 단어로 요약하자면 사기 작년에 발뮤다 토스터를 싸게 잘 구입해서 인상이 좋았는데 올해는 이벤트를 빙자해 대국민 사기극을 신나게 펼치려는 모양이다. 몇개 찜해놨던 게 10월 가격에서 확 올린 다음 세일을 왕창 한다고 달아 붙였는데 결국 보면 똑같은 가격이거나(보호소 보내려고 장바구니에 담아둔 사료. 딱 쿠폰 가격만큼 올려놨음. -_-a)... 내가 찜한 건 그 수준까진 아니지만 어떤 건 차라리 지난 달 가격이 더 싸다고 함. 소비자들이 옛날처럼 순진하지 않은데 유통업자들은 아직 검색과 정보 교환이 실시간으로 오가지 않던 그 좋은(?) 시절에 머물러 있나보다. 1~2개 이상한 게 보이니 갑자기 쇼핑욕구가 확 줄어서 그냥 올해는 쿠폰 날리기로 했다. 사료는 안 올린 거 찾아서 쿠폰 할인받아 사보냈음.. 2019. 11. 2.
유투브 부친이 태극기 ㅎ흔들러 나가시는 것도 당신의 자유니 전혀 불만이 없고 가끔 한번씩 이상한 소리 하시는 것도 한 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면 되니 참을만 한데 온 집안이 쩌렁쩌렁 울리게 요상한 헛소리하는 유투브를 거실에서 틀어놓는 건 정말 인내력의 한계를 자극한다. 귀도 멀쩡한 양반이 일부러 그러는지 소리는 왜 그렇게 크게 해놓는지. 방에 들어와 문을 닫아도 소리가 들려서 이 미세먼지가 창궐하는 날이 외부 소음으로 덮기 위해 창문까지 열어놔야 한다. 그래도 이상한 노인네들 모여 앉아 고래고래 지르는 헛소리 듣고 혈압 오르는 것보다야 차라리 미세먼지가 낫지. 본래 오늘 점심은 짬뽕 하려고 면까지 사다놨지만 유투브 틀어놓은 내내 방에 있다가 그냥 있는 밥에 반찬 차려드렸음. 당신은 모르지만 저 유투브 덕분(?)에.. 2019. 1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