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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설

정몽준 성희롱

by choco 2008. 4. 3.
뉴스 보고 열받을 때마다 포스팅을 하면 아예 카테고리를 새로 신설해야 할 것 같아서 자제를 하는 중인데 정몽준 난리 난 기사를 보고 그냥 몇마디만 끄적.

본래 이런 일만 났다 하면 나타나는 키보드 워리어들에다가, 딴나라 고정 알바, 거기다 돈많은 회장님답게 인터넷에서 밀리지 않게 해달라고 여기저기 SOS 쳐서 동원한 부대까지 더해져서 난리가 났던데... 한 마디로 성희롱 맞다. 

인터넷 난독증인지 아니면 고단수 물타기인지 몰라도 성추행이나 성폭행이니 하는 단어까지 댓글에서는 달고 난리를 치고 있는데 그런 바보들의 찌질거림까지 상관할 바는 아니고.  만약 내가 취재 나갔는데 초면 내지 거의 알지도 못하는 취재 대상인 노인네가 내 뺨을 스친 것도 아니고 두 번이나 만졌다면 나도 게거품 물었다.

정확히 여기에 대입되는 건 아니지만 비슷한 상황을 지금보다 어리고 순진했을 때 겪었던 경험으로 볼 때 똥이 묻은 것 같은 그 찝찝하고 더러운 기분은 이루 말로 할 수 없을 거라는 걸 안다.  사실 그 희롱의 수준이 이것보다 현저히 약했는데도 그렇다.  1999년 봄의 일이니 거의 10년 세월이 흘렀음에도 그 XX을 떠올리면 으드득.  

이 경우는 시기가 미묘했고 또 당한 사람이 사회에서 기득권층에 속하는 기자라는 직업이었기에 사과라도 받았지.  대부분의 여자들은 훨씬 더 심한 경우에도 사과는 고사하고 밖으로 드러나면 불이익을 당하기 십상이다. 

그런데도 딴나라와 2메가 일당은 떡하니 오늘 이런 정책을 공표했다. 

규제개혁과제에 성희롱 벌칙완화등 포함 '논란'  

분명 투표권자의 반이 여자인데 딴나라당이 여기저기서 우세인 이유.... 정말 이해 불가능이다.  전업주부가 많나?  아니면 다들 전업주부가 될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