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총선도 끝났겠다 이메가가 잠시 미뤄뒀던 공기업 단체장들 목을 날리느라 정신없는 터라 우리 업계도 파리를 날리고 있는 와중에 목줄을 챙겼는지, 아니면 진짜로 급한 일인지 꽤 대형 오더가 하나 떨어졌음. 그런데.... 받아온 자료가 가방 한 가득. 그리고 뭔 소린지 하나도 모르겠다. 대충 보니 두어번은 읽어줘야 파악이 될듯. 공부하기 정말 싫다. ㅠ.ㅠ
2. 와인나라 세일 첫날에 가서 와인을 왕창 지르고 왔다. 다 들고올 수 없어 배달 서비스까지 이용을 했는데... 보면서 할인율이 높은 것 위주로 질러서 그런지 작년 11월보다 더 질렀는데도 예상보다 좀 덜 나오기까지 했음. 와인 냉장고를 가득 채우다 못해 옆에 있는 스탠드형 랙까지 다 채워놓고 있는데 뿌듯~ 옛날에 우리 엄마가 겨을에 김장 해놓고, 쌀이랑 연탄 가득 사놨을 때 기분이 이랬을까? ㅎㅎ
3. 내가 세웠던 예산보다 3만원 정도 덜 쓰고 와서 무척이나 해피했는데 지난주부터 심삼찮던 뽀삐양이 안아올리자마자 아프다고 죽는 소리. -_-: 와인 가방 내려놓고 지갑만 꺼내 개를 안고 병원으로 달라가서 초음파 검사 받고, 엑스레이 찍고 등등등 하고 약 타고 계산하니 4만원 조금 넘게 나온다. 내가 돈을 남기는 꼴을 못 보는 개인 걸 잊었지. -_-+++++
4. 이 와중에 어제 아침에 냉장고에 넣어뒀던 우유를 꺼내 아침부터 클로티드 크림 만들기 시작. 계속 중탕해 끓이면서 크림층을 여러번 걷어내고 있는데 뭔가 제대로 되고 있는 듯한 예감이. ㅎㅎ 클로티드 크림 성공하면 진짜 스콘 굽는다. 굽는 김에 피칸 파이랑 동생이 좋아하는 데블스 초코 케이크랑 피낭시에를 구워야겠다. 멕시칸 웨딩케이크도~ 티파티도 한번 해야 하는 건가?....라고 신나하다보니 다음주에 대박 마감이 있음. 일단 마감부터 끝내놓고 기운이 남으면 혹시.... 이번 주엔 그냥 스콘이나 소심하게 구워 먹어야겠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