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융희 | 살림 | 2008.8? 9?~9.17
얇고 작은 문고판인데 가방에 쑤셔넣어도 부담없는 사이즈라 외출용으로 잠깐잠깐 애용을 해주다보니 오히려 시간이 많이 걸렸다.
일단 책에 대한 총평을 하자면 맥주에 대한 '재미있고 신기한 이야기'를 기대한다면 조금 뜨아~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이 책은 맥주에 대한 뒷 얘기보다는 철저하게 맥주에 대한 안내서의 형식을 띄고 있다.
세상에는 어떤 종류의 맥주들이 있고, 맥주는 무슨 성분과 효능을 갖고 있고 어떤 과정을 거쳐 오늘날 이런 모습을 갖추게 되었고 어떻게 만들어지는지에 대해서 아주 친절하고 꼼꼼하게 설명을 해주고 있다. 또 맥주를 맛있게 마시기 위한 보관 방법과 서빙 방법, 맥주를 마시는 매너에 이르기까지 맥주를 위한 친절한 안내서이지 맥주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는 아니다.
그런 면에서 맥주에 얽힌 이야기를 생각하고 잡았던 나로선 처음엔 조금 당황했지만 생각지도 않은 정보를 얻는 즐거움을 경험했다고 하겠다. 내가 술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종류가 맥주인데 아주 조금이지만 그 기본 지식에 대해 좀 체계적으로 알게된 것 같아 좋다.
약간 잘못 알고 있었던 상식들도 바로잡기도 했고, 또 별자리별로 맥주를 마시는 사람의 스타일을 분석해놓은 -잡지의 별책부록 같은- 부분은 상당히 공감하면서 읽었다고 해야겠음.
수도원에서 만든다는, 벨기에에 가면 꼭 마셔볼 맥주들의 리스트를 따로 메모하면서 푸념 하나. 우리나라 맥주는 도대체 왜 이렇게 맛이 없는 거냐! 본래부터 맛이 없었다면 그러려니 하겠는데 어느 순간부터 맥주 특유의 그 쌉쌀구수한 맛이 사라지기 시작하더니 카스마저도 이제 밍밍하니 정말 니맛 내맛도 없다. 하이트 맥스로 간신히 버티고 있기는 하지만 요즘엔 생맥주집에 가기가 두렵다. 원치 않는 수입맥주 애호가의 대열에 끼고 있는 건 내 잘못이 아니라 점점 맛없는 맥주를 생산하는 한국 맥주회사들의 탓임. 맥주업계는 각성하라!!!
일단 책에 대한 총평을 하자면 맥주에 대한 '재미있고 신기한 이야기'를 기대한다면 조금 뜨아~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이 책은 맥주에 대한 뒷 얘기보다는 철저하게 맥주에 대한 안내서의 형식을 띄고 있다.
세상에는 어떤 종류의 맥주들이 있고, 맥주는 무슨 성분과 효능을 갖고 있고 어떤 과정을 거쳐 오늘날 이런 모습을 갖추게 되었고 어떻게 만들어지는지에 대해서 아주 친절하고 꼼꼼하게 설명을 해주고 있다. 또 맥주를 맛있게 마시기 위한 보관 방법과 서빙 방법, 맥주를 마시는 매너에 이르기까지 맥주를 위한 친절한 안내서이지 맥주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는 아니다.
그런 면에서 맥주에 얽힌 이야기를 생각하고 잡았던 나로선 처음엔 조금 당황했지만 생각지도 않은 정보를 얻는 즐거움을 경험했다고 하겠다. 내가 술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종류가 맥주인데 아주 조금이지만 그 기본 지식에 대해 좀 체계적으로 알게된 것 같아 좋다.
약간 잘못 알고 있었던 상식들도 바로잡기도 했고, 또 별자리별로 맥주를 마시는 사람의 스타일을 분석해놓은 -잡지의 별책부록 같은- 부분은 상당히 공감하면서 읽었다고 해야겠음.
수도원에서 만든다는, 벨기에에 가면 꼭 마셔볼 맥주들의 리스트를 따로 메모하면서 푸념 하나. 우리나라 맥주는 도대체 왜 이렇게 맛이 없는 거냐! 본래부터 맛이 없었다면 그러려니 하겠는데 어느 순간부터 맥주 특유의 그 쌉쌀구수한 맛이 사라지기 시작하더니 카스마저도 이제 밍밍하니 정말 니맛 내맛도 없다. 하이트 맥스로 간신히 버티고 있기는 하지만 요즘엔 생맥주집에 가기가 두렵다. 원치 않는 수입맥주 애호가의 대열에 끼고 있는 건 내 잘못이 아니라 점점 맛없는 맥주를 생산하는 한국 맥주회사들의 탓임. 맥주업계는 각성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