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에 동해에서 복어가 완전히 대풍년이라고 한다.
주문진으로 간 사람들은 정말 믿을 수 없는 가격으로 복어회로 배를 채우고 있다는데 우리 가족은 게을러서 거기까지 먹으러 가지는 못하고 주문진 수산시장에 주문을 했다.
주문진으로 간 사람들은 정말 믿을 수 없는 가격으로 복어회로 배를 채우고 있다는데 우리 가족은 게을러서 거기까지 먹으러 가지는 못하고 주문진 수산시장에 주문을 했다.
복어회~
일식집이나 복어 전문점의, 그릇 무늬가 비칠 정도로 종이처럼 얇게 뜬 회는 아니지만 그래도 복어회는 복어회~ 이게 얼마만에 먹어보는 복어회냐.
우리 가족이 애용하던 복 전문점 송전에서 마포가 재개발되기 전에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최상급의 복어를 먹을 수 있었는데, 본래 자리하던 곳이 헐리고 길 건너편 새건물로 옮겨가면서 가격은 눈 돌아가게 올라가고 음식질은 도리어 떨어지는 막장 변신 이후로는 복어회 먹는 걸 포기하고 있었는데... 감동의 맛.
겨울이 끝나기 전에 한번 더 주문해서 먹고 또 내년 겨울에도 복어가 많이 잡히면 애용을 해줘야겠다~
회로 장만해주는 건 1kg짜리 복어를 기준으로 4만원. 회는 당일에 먹어야 하는 관계로 고속버스퀵으로 받기 때문에 택배비가 만원 추가된다. 회 뜨고 남은 나머지 부위는 지리나 매운탕 끓여 먹으라고 같이 보내준다.
하지만 회 뜨고 남은 걸로는 절대 모자란 우리 식구의 식탐을 감안해서 따로 지리나 튀김용으로 토막쳐서 장만한 것을 주문했다. 이건 1kg당 18000~25000원. 얘네들만 주문할 경우는 그냥 보통 택배로 온다. 회랑 같이 주문해서 당일 도착을 했음.
제일 마지막 사진은 엄청난 양의 이리.
복 장만할 때 이리 빼놓지 말고 챙겨달라고 했더니 저만큼이 왔다. 복어 두어 마리에 저렇게 많은 이리가 들어있을 리는 없고 다른 사람들이 원치 않은 이리까지 우리 집으로 다 보낸 모양이다. 복전문점에 가서 코스 시키면 생색내면서 하나 갖고와서 나눠주는 건데 우리 입장에서는 뭐 감사할 따름. ^^ 원없이 이리를 먹었는데도 꽤 많이 남았다.
복 수육 해먹으면서 끓여 먹어도 좋지만 재는 석쇠에 소금을 뿌려 구워 먹어도 맛있다는데 남아서 냉동해 놓은 건 그렇게 구워서 먹어봐야겠다.
회를 다 먹고 저 위에 있는 복 한마리를 다 데쳐서 이렇게 수육으로 먹었다.
복 코스 시키면 여기에 튀김도 주겠지만 집에서 가족끼리 먹는데 그렇게 정식으로 코스를 다 지키는 건 오버인 관계로 패스.
하지만 남은 국물에 불려놓은 쌀을 넣어서 죽은 끓여서 싹싹 다 먹었음.
곁들인 샤블리 와인.
몇년 전에 와인 벼룩에서 큰 마음 먹고 지른 건데 이번에 뜯었다.
부친은 히레 사께를 해드실까 했지만 우리의 강력한 주장으로 와인으로 선회.
담백한 복과 찰랑찰랑하면서 반짝거리는 샤블리의 궁합은 환상이었다.
분위기와 서비스, 세팅에서는 당연히 전문점을 따를 수 없겠지만 복어처럼 그야말로 럭셔리한 생선을 나쁘지 않은 가격에 온 가족이 배 터지게 먹을 수 있다는 점에서 정말 만족이다.
나를 위해서 연락처 기록. 033-661-7300
뭐 떨어지는 거 없나 옆에 앉아서 계속 애절하게 바라보는 뽀삐. ^^
일식집이나 복어 전문점의, 그릇 무늬가 비칠 정도로 종이처럼 얇게 뜬 회는 아니지만 그래도 복어회는 복어회~ 이게 얼마만에 먹어보는 복어회냐.
우리 가족이 애용하던 복 전문점 송전에서 마포가 재개발되기 전에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최상급의 복어를 먹을 수 있었는데, 본래 자리하던 곳이 헐리고 길 건너편 새건물로 옮겨가면서 가격은 눈 돌아가게 올라가고 음식질은 도리어 떨어지는 막장 변신 이후로는 복어회 먹는 걸 포기하고 있었는데... 감동의 맛.
겨울이 끝나기 전에 한번 더 주문해서 먹고 또 내년 겨울에도 복어가 많이 잡히면 애용을 해줘야겠다~
회로 장만해주는 건 1kg짜리 복어를 기준으로 4만원. 회는 당일에 먹어야 하는 관계로 고속버스퀵으로 받기 때문에 택배비가 만원 추가된다. 회 뜨고 남은 나머지 부위는 지리나 매운탕 끓여 먹으라고 같이 보내준다.
하지만 회 뜨고 남은 걸로는 절대 모자란 우리 식구의 식탐을 감안해서 따로 지리나 튀김용으로 토막쳐서 장만한 것을 주문했다. 이건 1kg당 18000~25000원. 얘네들만 주문할 경우는 그냥 보통 택배로 온다. 회랑 같이 주문해서 당일 도착을 했음.
제일 마지막 사진은 엄청난 양의 이리.
복 장만할 때 이리 빼놓지 말고 챙겨달라고 했더니 저만큼이 왔다. 복어 두어 마리에 저렇게 많은 이리가 들어있을 리는 없고 다른 사람들이 원치 않은 이리까지 우리 집으로 다 보낸 모양이다. 복전문점에 가서 코스 시키면 생색내면서 하나 갖고와서 나눠주는 건데 우리 입장에서는 뭐 감사할 따름. ^^ 원없이 이리를 먹었는데도 꽤 많이 남았다.
복 수육 해먹으면서 끓여 먹어도 좋지만 재는 석쇠에 소금을 뿌려 구워 먹어도 맛있다는데 남아서 냉동해 놓은 건 그렇게 구워서 먹어봐야겠다.
회를 다 먹고 저 위에 있는 복 한마리를 다 데쳐서 이렇게 수육으로 먹었다.
복 코스 시키면 여기에 튀김도 주겠지만 집에서 가족끼리 먹는데 그렇게 정식으로 코스를 다 지키는 건 오버인 관계로 패스.
하지만 남은 국물에 불려놓은 쌀을 넣어서 죽은 끓여서 싹싹 다 먹었음.
곁들인 샤블리 와인.
몇년 전에 와인 벼룩에서 큰 마음 먹고 지른 건데 이번에 뜯었다.
부친은 히레 사께를 해드실까 했지만 우리의 강력한 주장으로 와인으로 선회.
담백한 복과 찰랑찰랑하면서 반짝거리는 샤블리의 궁합은 환상이었다.
분위기와 서비스, 세팅에서는 당연히 전문점을 따를 수 없겠지만 복어처럼 그야말로 럭셔리한 생선을 나쁘지 않은 가격에 온 가족이 배 터지게 먹을 수 있다는 점에서 정말 만족이다.
나를 위해서 연락처 기록. 033-661-7300
뭐 떨어지는 거 없나 옆에 앉아서 계속 애절하게 바라보는 뽀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