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훈, 허영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9.3.27~28
이건 동생의 컬렉션. 정말 재미있다고 강력 추천을 하는데 이상하게 손에 잡히지 않아서 미뤄두고 있다가 금요일에 공연보러 갈 때 전철 안에서 읽으려고 꺼냈다. (사실은 전철용으로 꺼내놓은 작은 책들이 몇개 있는데 내 방에 책들이 빨려들어가는 4차원 블랙홀이 생겼는지 아무리 찾아도 책이 보이지 않아서 대신 들고 나갔다.) 사실 들고 다니면서 읽기에는 책 크기가 좀 부담스럽지만 요즘 시작만 하지 끝을 내는 책이 너무 없어서 사진과 그림이 많다는 이유로 선택을 했다.
동생의 추천대로 재미있다. 만화가면서도 또 여행가로 나서기로 작정한 것 같은 허영만 화백이 이번에는 뉴질랜드로 떠났는데 캠퍼밴(=캠핑카)를 타고 뉴질랜드를 일주하면서 구경하고 먹고, 느낀 것들을 동행했던 여행작가와 함께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고 또 사진을 넣어 만든 여행기.
정보성이나 묵직한 사색이 담긴 여행기를 생각한다면 피하는 게 좋은, 가볍고 즐겁게 읽기 좋은 뉴질랜드 구경이다. 동경하던 캠퍼밴을 타고 패키지로 가기 힘든 뉴질랜드 곳곳을 느긋~하게 다니는 모습을 대리 체험을 한다고 보면 될 것 같다.
하지만 신문의 관광지 소개와는 차별화되는 여러가지 생각과 사색이 곳곳에 숨어 있다. 모든 걸 속도와 이익과 편리로만 환산하는 우리와 너무나 다른 뉴질랜드의 공존의 미학. 인간과 자연에 대한 존중이 곳곳에서 드러난다. 강요하지 않기에 오히려 더 쏙쏙 들어오는 부러움의 감정이랄까. 경쟁의 차원이 다르고 바닥에 깔고 있는 그 풍요로움의 정도가 다르다는 걸 감안해도, 보호와 공존, 존중에 대한 국민들의 정신과 국가의 정책적인 배려는 필히 배워야 한다.
사람들이 아무리 좋다고 해도 '유럽 갈 돈도 없다' '발레나 오페라, 음악회도 없고 쇼핑도 못할 나라에 왜?' 라는 이유로 여행 순위 저 한참 아래에 밀려있던 뉴질랜드에 대한 동경이 그야말로 물밀듯이 밀려오고 있다.
내가 뉴질랜드 여행을 간다면 이건 전적으로 이 책 때문일 거다. 이렇게 동경하다가 나중에 이민을 가버릴 수도. ㅎㅎ;
그리고 전혀 의도하지 않았는데 이 책에서 베트남 관련 기획에 쓰면 좋을 아이디어도 하나 떠올랐다. 역시 사람은 아무리 귀찮고 머리 복잡해도 책을 손에서 놓으면 안 되는 거다. 책을 보면 밥이 생기고 돈이 생긴다는 옛말은 확실히 진실~ ^^
동생의 추천대로 재미있다. 만화가면서도 또 여행가로 나서기로 작정한 것 같은 허영만 화백이 이번에는 뉴질랜드로 떠났는데 캠퍼밴(=캠핑카)를 타고 뉴질랜드를 일주하면서 구경하고 먹고, 느낀 것들을 동행했던 여행작가와 함께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고 또 사진을 넣어 만든 여행기.
정보성이나 묵직한 사색이 담긴 여행기를 생각한다면 피하는 게 좋은, 가볍고 즐겁게 읽기 좋은 뉴질랜드 구경이다. 동경하던 캠퍼밴을 타고 패키지로 가기 힘든 뉴질랜드 곳곳을 느긋~하게 다니는 모습을 대리 체험을 한다고 보면 될 것 같다.
하지만 신문의 관광지 소개와는 차별화되는 여러가지 생각과 사색이 곳곳에 숨어 있다. 모든 걸 속도와 이익과 편리로만 환산하는 우리와 너무나 다른 뉴질랜드의 공존의 미학. 인간과 자연에 대한 존중이 곳곳에서 드러난다. 강요하지 않기에 오히려 더 쏙쏙 들어오는 부러움의 감정이랄까. 경쟁의 차원이 다르고 바닥에 깔고 있는 그 풍요로움의 정도가 다르다는 걸 감안해도, 보호와 공존, 존중에 대한 국민들의 정신과 국가의 정책적인 배려는 필히 배워야 한다.
사람들이 아무리 좋다고 해도 '유럽 갈 돈도 없다' '발레나 오페라, 음악회도 없고 쇼핑도 못할 나라에 왜?' 라는 이유로 여행 순위 저 한참 아래에 밀려있던 뉴질랜드에 대한 동경이 그야말로 물밀듯이 밀려오고 있다.
내가 뉴질랜드 여행을 간다면 이건 전적으로 이 책 때문일 거다. 이렇게 동경하다가 나중에 이민을 가버릴 수도. ㅎㅎ;
그리고 전혀 의도하지 않았는데 이 책에서 베트남 관련 기획에 쓰면 좋을 아이디어도 하나 떠올랐다. 역시 사람은 아무리 귀찮고 머리 복잡해도 책을 손에서 놓으면 안 되는 거다. 책을 보면 밥이 생기고 돈이 생긴다는 옛말은 확실히 진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