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에야마 토치 | 학산문화사(만화) | 2009.4.1?
드디어 100권을 채웠다. (물론 이후에도 2권이 더 나왔고 또 계속 그리고 있지만 어쨌든 100이라는 의미가 있으니...)
지금은 세상에 없는 ㅈ군이 빌려온 걸 옆에서 얻어보다가 내가 더 빠져버린 만화. 이렇게 같이 봤던, 못말리는 낚시광이나 어시장 삼대 같은 몇몇 만화들이 있는데 그 만화의 공통점은 전부 다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는 거. 돌아가는 추세로 봐서는 만화가가 나보다 더 천수를 누리면 아마 나도 결말을 보지 못하고 갈 것 같은 예감이. ^^;
탄탄한 복선에 흥미진진한 구성이 있는 만화도 좋아하지만 만화는 머리 식히기 위한 목적이 큰 관계로 이렇게 옴니버스 식으로 뭔가 하나씩 배우면서 이어지는 스타일을 더 좋아한다. 아빠는 요리사는 내 취미인 먹기와 연결되어 있어 그 욕구에 가장 근접한 구성이라 질질 끌기에 지쳐 다들 나가 떨어지는데도 열심히 쫓아가고 특히 마음에 드는 레시피들이 많을 때는 간간히 구입도 하고 있다.
만화가 시작될 때는 초딩이었던 성이가 이제 대학생이 되고 세식구였던 일미씨네에 4번째 가족이 된 둘째 딸도 초등학생. 사내 커플도 생기고 헤어지고 또 부부가 되는 커플도 있고. 은퇴도 하고. 만화 안에서 20년 가까운 세월과 함께 캐릭터들도 나이를 먹고 변화해 간다.
그 세월을 엮어주는 매개체가 바로 매회 등장하는 요리. 처음 한 20여권까지는 하나하나 다 따라해볼만한 것들이었다. (이 책 보고 만든 뉴욕 스타일 치즈 케이크와 돈까스 덮밥은 입맛 까다로운 내 동생도 먹은 것 중 최고라고 칭찬해줬음. ^^V) 일상에서 할 수 있는 쉬운 요리들을 찾는 데 한계가 왔는데 점점 너무나 손이 많이 가고, 혹은 재료를 구하는 게 불가능한 레시피들이 등장해서 할 수 없어 눈요기를 주로 했었다. 그런데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는지 슬슬 또 따라해보고 싶은 정도의 난이도들이 많이 등장해 오랜만에 여기 나온 레시피들을 좀 이용해 볼까 생각중.
내가 책 빌려오는 대여점에 이 만화책 나오면 1착으로 빌려가는 아저씨가 있는데, 그분의 취미가 여기 나온 요리를 가족에게 해주는 거라고 한다. (<-- 대여점 아줌마가 제공한 정보. ^^) 아빠는 요리사 처음 봤을 때부터 '홍자씨는 전생에 나라를 구헀나. 어디서 이런 남자를 잡았을까.'라고 만화 속 캐릭터를 부러워했는데... 실제로도 존재한다는 걸 보고 신기하면서도 속이 살짝 쓰렸음.
아빠는 요리사 얘기를 할 때마다 늘 느끼는 건데 일미씨는 정말 완벽한 내 이상형. (근데 나 뿐 아니라 제정신인 여자들 모두의 이상형일듯. 집안 일 잘 해, 아내에게 자상하면서 충실하고 애들 완벽하게 잘 보살펴, 직장에서도 능력 있고. 인물이 좀 빠지지만 여기에 인물까지 좋으면 파리떼를 감당할 수 없으니 좀 모자란 편이 더 이상적일 수도. ^^) 이 생에서 얼마나 착한 일을 많이 해야 다음 생에 이런 남자를 잡아올 수 있을까. ㅋㅋ
지금은 세상에 없는 ㅈ군이 빌려온 걸 옆에서 얻어보다가 내가 더 빠져버린 만화. 이렇게 같이 봤던, 못말리는 낚시광이나 어시장 삼대 같은 몇몇 만화들이 있는데 그 만화의 공통점은 전부 다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는 거. 돌아가는 추세로 봐서는 만화가가 나보다 더 천수를 누리면 아마 나도 결말을 보지 못하고 갈 것 같은 예감이. ^^;
탄탄한 복선에 흥미진진한 구성이 있는 만화도 좋아하지만 만화는 머리 식히기 위한 목적이 큰 관계로 이렇게 옴니버스 식으로 뭔가 하나씩 배우면서 이어지는 스타일을 더 좋아한다. 아빠는 요리사는 내 취미인 먹기와 연결되어 있어 그 욕구에 가장 근접한 구성이라 질질 끌기에 지쳐 다들 나가 떨어지는데도 열심히 쫓아가고 특히 마음에 드는 레시피들이 많을 때는 간간히 구입도 하고 있다.
만화가 시작될 때는 초딩이었던 성이가 이제 대학생이 되고 세식구였던 일미씨네에 4번째 가족이 된 둘째 딸도 초등학생. 사내 커플도 생기고 헤어지고 또 부부가 되는 커플도 있고. 은퇴도 하고. 만화 안에서 20년 가까운 세월과 함께 캐릭터들도 나이를 먹고 변화해 간다.
그 세월을 엮어주는 매개체가 바로 매회 등장하는 요리. 처음 한 20여권까지는 하나하나 다 따라해볼만한 것들이었다. (이 책 보고 만든 뉴욕 스타일 치즈 케이크와 돈까스 덮밥은 입맛 까다로운 내 동생도 먹은 것 중 최고라고 칭찬해줬음. ^^V) 일상에서 할 수 있는 쉬운 요리들을 찾는 데 한계가 왔는데 점점 너무나 손이 많이 가고, 혹은 재료를 구하는 게 불가능한 레시피들이 등장해서 할 수 없어 눈요기를 주로 했었다. 그런데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는지 슬슬 또 따라해보고 싶은 정도의 난이도들이 많이 등장해 오랜만에 여기 나온 레시피들을 좀 이용해 볼까 생각중.
내가 책 빌려오는 대여점에 이 만화책 나오면 1착으로 빌려가는 아저씨가 있는데, 그분의 취미가 여기 나온 요리를 가족에게 해주는 거라고 한다. (<-- 대여점 아줌마가 제공한 정보. ^^) 아빠는 요리사 처음 봤을 때부터 '홍자씨는 전생에 나라를 구헀나. 어디서 이런 남자를 잡았을까.'라고 만화 속 캐릭터를 부러워했는데... 실제로도 존재한다는 걸 보고 신기하면서도 속이 살짝 쓰렸음.
아빠는 요리사 얘기를 할 때마다 늘 느끼는 건데 일미씨는 정말 완벽한 내 이상형. (근데 나 뿐 아니라 제정신인 여자들 모두의 이상형일듯. 집안 일 잘 해, 아내에게 자상하면서 충실하고 애들 완벽하게 잘 보살펴, 직장에서도 능력 있고. 인물이 좀 빠지지만 여기에 인물까지 좋으면 파리떼를 감당할 수 없으니 좀 모자란 편이 더 이상적일 수도. ^^) 이 생에서 얼마나 착한 일을 많이 해야 다음 생에 이런 남자를 잡아올 수 있을까. ㅋㅋ
쓰다보니... 일미식 돈까스 덮밥 먹고 싶군. 오랜만에 한번 만들어 볼까...라고 하다가... 콜레스테롤에 좌절. 다음달에 검사 받아보고 수치 좀 떨어졌으면 만들어 먹어야지~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