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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첫 존@엄사 시행

by choco 2009. 6. 23.

오늘 10시 51분이 김할머니의 호흡기를 떼었는데 당신의 힘으로 호흡을 계속하고 계시다는 기사가 떴다.  호흡기를 뗀다고 했을 때 그럴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역시나.

첫 존@엄사 판결을 받은 카렌 앤 퀸란의 경우도 호흡기를 떼면 당장 죽는다고 했는데 10년 넘게 살다 간 걸 보면 인간의 생명이라는 게 참 허무하고 덧없지만 때때로 굉장히 끈질긴 것 같다.

어쨌든 이번 일을 계기로 우리도 삶의 질 측면에서 존@엄사에 대해 좀 더 열린 시각을 갖게 되면 좋겠다. 내가 같은 상황에 쳐해진다면 중환자실에서 기계의 힘으로 연명하는 것보다는 인간답게 편히 죽고 싶다.  본래도 그랬지만 다큐를 하면서 그 생각이 더 확고해졌다.

그나저나 존@엄사 다큐를 한지도 벌써 반년. 세월 참 잘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