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밤에 올해 처음으로 선풍기를 틀고 잤다.
집이 비교적 바람이 잘 통하는 구조라서 낮에는 선풍기 틀어도 잘 때 선풍기를 트는 건 보통 7월 중순 이후였는데 올해는 6월인데도 도저히 틀지 않고는 잠들 수 없는 밤. 어떻게 바람 한점이 없을 수가 있을까.
초입부터 만만찮을 조짐을 마구 보이는 여름이다.
올림픽은 작년에 끝났고 월드컵은 내년이니 시선을 돌릴 곳도 없고 더위 + ª 의 온갖 불쾌지수들이 하늘을 찌를 텐데.... 여러 모로 뜨거운 여름이 될 것 같다.
이왕 더운 거 빨리 확 끓어 넘쳤으면 하는 바람도 있기는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