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에 얽힌...
방해받은 낮잠 때문에 일찍 자고 새벽에 일어나려고 누웠다.
그러나... 11시에 걸려온 H님의 귀국 보고 전화. -_-;;; 엄청 잘 떠드는 그의 수다에 맞장구를 쳐주다보니 어느덧 1시. 그냥 포기하고 일어나 앉아서 일하다가 (별로 많이 하지도 못했다. ㅠ.ㅠ) 새벽 4시에 취침.
6시간 숙면을 위해 알람을 10시로 맞춰놨는데 아침 8시에 울리는 전화. 거의 끝나가는 일인데 오늘 촬영이 하나 더 잡혔다고 인터뷰 대본을 바로 토해내달라고 한다. -_-;;; 전날엔 뭐 했냐곳!!!! 성질같아선 전화기를 확 던져버리고 싶으나 평소에 내게 약간의 공덕을 쌓은 감독이라 참고 나중에 보내겠다고 한 뒤 다시 수면 시도,
이번에 개XX가 벅벅거리면서 문 열라고 난리를 친다. -_-;;; 정상적인 상황에선 얘도 분명 자거나 아침을 먹을 시간인데... 여하튼 열어주고 침대에 올려줬음. 그리고 1시간 정도 자는데 아파트 AS 센터에서 전화.
욕실장을 고치러 오겠다나 뭐라나. 금요일이나 다음주 화요일에 오라고 분명히 말했는데 무슨 헛소리냐고 성질은 안 내고 조용히 얘기하고 끊었다. 세번의 방해를 받으니 아무리 나라도 더 잘 재간이 없다.
그냥 일어났음.
일에 얽힌...
앞으로 한번만 더 육군 교육물을 하면 나를 붕어라 불러도 된다. -_-;;;
내 평생에 이렇게 아이디어 안 나오고, 재미없고, 하기 싫은 일은 전무후무. 아무리 하기 싫어도 막판에 몰리면 어쨌든 생각이 퐁퐁 샘솟고 어떻게든 진행이 되는데 얘는 막판 초치기에 몰려서도 머리가 딱 굳어버린다. 정말... 너무너무너무너무... 형용할 수 없이 재미없다.
하기 싫을 때 딱 잘라버렸어야 하는데 매달리는 건 모질게 끊지 못한 내 죄가 가장 크다. 앞으로 무슨 감언이설로 꼬시든... 절대 안 함.
구성조차도 못하게 만들어놓고 재미? 감동? 교육? 당신들이 써보시지!!!!
뽀삐에 얽힌...
요 며칠 엄청나게 외출을 하고 싶어하는데 주인이 지금 광녀 모드라서 개도 완전 방콕. 내가 미국이나 이태리에 살았으면 동물학대고 고발당했을 거다.
오늘 나갈 때 따라나가고 싶어서 잉잉거리는데 마음이 짠했음. 금요일 아침에 막을 건 방금 보냈으니 하나 해결. 또 하나는 한잠 자고 일어나서 막아야겠다.
그나저나... 점심 약속은 어떻게 하나? 먹고 와서 할까? 아님 그냥 취소? 한숨 자고 일어나서 고민해봐야겠다.
상대성 이론에 대한 깨달음.
이 마감도 엄청나게 재미없어서 징징거리던 거였는데 목요일 마감이 내 인생 최고의 진상이다보니 얘는 너무나 가뿐하게 느껴진다. 말도 안 되는 거에서 아이디어를 어찌나 쥐어쫬던지 이건 정말 퐁퐁 샘솟는 느낌. -_-; 자고 일어나서 정말 가볍게 해서 날려줘야지~
이게 바로 상대성이겠지.
이 와중에 스트래스를 풀곳이 없어 공연을 엄청 질러놨음.
대충,.. 이 새벽에 예매한 것이 3개. 고민해보고 하려는 것이 1개. 이중 하나는 광주까지 가야한다. 이 얘기는 나중에 따로 포스팅 예정~ 기차표도 예매해야함.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