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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설

탱자~탱자~

by choco 2009. 10. 30.

차라는 놈이 참 묘한 게, 티백을 이용하면 인스턴트 커피보다도 더 간단하게 마실 수 있음에도 여유가 없으면 절대 손이 가지 않는다.  덕분에 한동안 나의 차 라이프가 띄엄띄엄 중단상태였는데 오늘은 12시가 넘도록 느긋~하게 자고 일어나서 귤 세 개 까먹고 뽀삐랑 산책까지 갔다와서 물을 올렸다.

베노아의 파인 다즐링에 동생이 산, 저번에 포스팅한 그 브런치&샌드위치 책에서 오늘은 양파치즈 샌드위치를 선택해서 세팅.  저 샌드위치 책 진짜 대박이다.  별로 생각하지도 않은 재료들의 조합인데 그 궁합이 진짜 환상임.  그러나 상파뉴가 없어서 그냥 일반 잡곡 식빵으로 만든 관계로 모양은 볼품이 없어서 사진은 생략.  맛있는 다즐링을 천천히 우려 마시면서 즐기는 샌드위치는 최고였다.  정말 행복한 오후였음.  베노아 파인 다즐링도 이제 한번 마실 분량만 남았는데 다 마시면 헤로즈를 뜯을까, 다질리언을 뜯을까.... 행복한 고민을 좀 해봐야겠군.  ^^

어제, 오늘 끝낸 책들도 좀 있는데 걔네들 포스팅은 저녁을 먹고 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