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UCHON FINE BISCUITS ASSORTMENT

지난 10월부터 인천공항 신라 면세점 귀퉁이에 포숑이 들어왔다.
홍차는 다즐링, 애플, 포숑 블렌드, 해피니스 딱 네 종류 들여왔는데 쿠키며 이런저런 간식류들은 꽤 쏠쏠하게 들여온 모양.  이전에 한번 포스팅헀던 과자와 함께 산 애는 버라이어티 패키지. 

일단 골고루 먹어보고 나중에 맛있는 애들만 골라서 먹어보자는 의미에서 안전한 선택 차원에서. 
박스 사진에 있는 비스켓들이 들어 있는데 첫째줄 네번째 사진은 좀 사기다.  저렇게 생긴 과자가 있긴 했지만 저런 너트가 박혀 있지는 않았음.

작게 찍은 박스 전신샷 한번 더 보여주고~

전문적이거나 열심인 음식 블로거라면 얘네들을 하나씩 다 따로 촬영하고 단면까지 보여줬겠지만 나는 귀찮아서 절대로 그렇게 못하지.  ^^

잊어버리기 전에 맛을 품평하자면, 왼쪽 윗줄에 있는 친구는 평범,
윗줄 중간에 있는 동그란 친구는 진~한 버터맛이 단맛과 일부러 남겨놓은 소금기의 짭짤함이 절묘하게 조화되는 환상의 맛.  홍차를 절로 부른다.  얘는 따로 파는 걸 재구매할 의사가 100%다.
그 옆은 왼쪽과 마찬가지로 평범
다음줄 초콜릿은 괜찮았다.
중간 길다란 애는 로투스 쿠키의 얇은 버전 느낌. 맛은 나쁘지 않았지만 가격대비로 따지면 그냥 로투스를 사먹겠다.
오른편의 초콜릿은 가운데가 텅 비어 파삭하게 무너지는 것이 내가 아주 좋아하는 식감이라 역시 만족~
아래칸의 직사각형 모양의 버터 비스켓들도 버터향이 물씬 풍기는 게 맛있긴 했지만 가격을 좀 따져보면서 먹을 것 같다.

이러니 저러니 배부른 품평을 하지만 얘네들 덕분에 오후의 티타임이 즐거웠다.  그리고 밤에도 카페인 없는 차를 열심히 마셔댔다.
가격이 좀 있긴 하지만 면세점이나 프랑스, 혹은 뉴욕에서 그다지 거품끼지 않은 가격으로 만난다면 맛을 보라고 권해주고 싶은 질좋은 과자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