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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설

성냥팔이 犬

by choco 2006. 7. 22.
치고는 너무 토실토실 영양상태가 좋지만 만약 뽀삐가 안데르센 동화를 안다면 자신을 성냥팔이 소녀에 비교하고 있지 않을까...  ㅎㅎ;  아마 쟤의 지금 심정은 그것보다 더 비참할듯.

3달 안에 1kg을 빼지 않으면 조만간 뒷다리가 주저앉을 거라는 의사의 살벌한 협박에 뽀삐가 다이어트에 돌입했다.   7월의 목표는 일단 300g.  현재 200g까지 뺐는데 6년 동안 고기에 간식에 호강하던 몸에 딱 양을 정한 다이어트 개밥만 안 죽을만큼 들어가고 운동을 시켜대니 배고파 죽겠다고 난리가 난 모양이다.

밥 더 내놓으라고 밥그릇을 뒤엎기에 밥그릇을 아예 손닿지 않는 곳에 치워놨더니 비참한 표정으로 주린 배를 움켜쥐고 침대에 누워 울면서 자고 있다.   딱 성냥팔이 소녀의 불쌍한 표정과 포즈.  그러나... 곳곳에 접히는 살과 축 늘어지는 똥배는.... ^^;;;; 

그런데...


뽀삐가 2kg이 되는 날이 과연 오기는 올까???   배고파.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