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2010 유럽

유럽 2010 준비 - 5 바스티유 오페라 돈 카를로 예매 완료

by choco 2010. 1. 30.

연이은 마감에다 오늘 아침 회의가 마지막 한방이 되어서 집에 오자마자 내내 뻗어서 골골. 

신종플루 아니냐고 부친은 검사 받아보라는데 기침이 살짝 나긴 하지만 콧물과 코막힘이 심한 걸 보면 그냥 감기다.  비타민과 에키네시아를 몸에 쓸어 넣고 잠시 약기운을 빌려서 라 스칼라 사이트 체크하고 -여전히 표 없음. ㅠ.ㅠ- 바스티유 접속을 시도했는데 오늘도 안 된다.

아무래도 내 컴이랑 그 사이트랑 맞지 않는 것 같아서 철판 깔고 ㅅ양에게 전화해서 테스트를 부탁했더니 거긴 접속이 된다네. -_-?  기왕 철판 깐 김에 그냥 예매까지 부탁해서 방금 예매 완료.  (ㅅ양 감사.  파리에서 선물 사올게요~)

2월 17일 7시 바스티유 오페라. 

당연하겠지만 싼 표는 다 나가고 자그마치 116 유로짜리를 샀다.  ㅠ.ㅠ  지난 주에 접속만 됐어도 이것보다 더 싼 걸 살 수 있었을 텐데...  그래도 이 오페라단이 한국에 오면 시작이 최하 8에서 10만원이고 가수를 볼펜만하게라도 볼만한 자리면 20만원은 훌쩍 넘고, 내가 산 자리면 50-60은 줘야할 거라는 걸 떠올리면서 위로를. 

파리에서 진짜 바게뜨만 먹어야겠음.  진짜 파리 바게뜨를 먹겠군.  호텔 옆에 있는 그 예쁘게 늙은 아줌마가 직접 굽는 그 작은 빵집의 바게뜨랑 브리오슈 정말 맛있는데.  ^ㅠ^  쇼콜라만 좀 더 진하면 매일 아침 찾아갈 텐데 그 집은 쇼콜라가 뽈보다 연해서 그게 에러.  죽처럼 걸쭉하게 나오는 뽈의 쇼콜라에 찍어 먹는 브리오슈의 환상적인 맛이 떠오르는군.  아침에 그거 한잔 먹으면 진짜로 점심 때까지 속이 든든~  기대된다.

일단은 이제 자러 가야겠다.  라 스칼라는 내일 또 체크해봐야지. 제발 표 좀 나오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