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리긴 하지만 일찍 자면 너무 일찍 일어나서 오후가 피곤한 고로 조금만 더 버티기 위해. 앉은 김에 하나 줍는다고 빨랑 2007년을 털어버리기 위해 글쓰기를 열었다.
오전과 오후에 걸친 호프부르크 박물관 투어를 마치고 낮에 사놓은 마술피리 오페라를 보기 위해 일단 밖으로 나왔다.
고악기 박물관에서 찍은 사진인가???
박물관을 나오면서 찍은 사진.
궁전마다 따로 전시물을 조성해 돈을 따로 받는 구성.
프랑스애들이 독일X들 하는 이유를 알 것 같다.
박물관 인심은 프랑스와 영국을 따라갈 곳이 없는듯. ^^
모짜르트 음악을 들으면서 멋진 저녁식사를~ 호객하는 모짜르트 시대의 복장을 한 아저씨들은 그 자체가 빈 명물인듯.
오페라를 연일 보지 않았다면 하루 정도는 여기에 가서 저녁 먹으면서 음악을 듣는 호사를 누렸을 텐데. 하지만 내가 있던 때 레퍼토리가 다 내 취향이라서 도저히 오페라의 유혹을 물리칠 수가 없었다.
모짜르트가 없었다면 도대체 오스트리아 사람들은 뭘 먹고 살았을까?
씨씨와 슈트라우스도 열심히 팔고 있긴 하지만 모짜르트의 그 존재감과 상품성은 도저히 따라갈 수 없다. 너무 열심히 팔아먹어서 좀 식상하다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그래도 빈은 모짜르트의 도시~
호프부르크 궁전과 연결된 어느 건물인 것 같은데???
카페 모짜르트의 메뉴판.
사진과 실물의 차이가 엄청난 한국과 달리....
제대로 나온다.
정말 맛있었음.
또 먹고 싶다. -ㅠ-
빈의 가장 중심가라고 할 수 있는 광장 옆에 선 슈테판 성당.
만날 이 옆을 지나가면서도 이상하게 한번도 들어가지지가 않았다.
죄많은 인간이라 성스러운 곳을 피해가고 싶다는 본능이 작동했던 모양. ^^;
빈에 머무는 내내 내게 기쁨을 줬던 폴크스 오페라.
일정이 맞았다면 발레 하나 정도와 피가로의 결혼도 봤다면 좋았겠지만... 이제 다음 날이면 빈을 떠난다. 그래도 오스트리아 작곡가의 작품을 오스트리아인들이 제대로 연기하고 노래하는 오페라들을 볼 수 있어서 행운이라고 생각을 한다.
공연 마지막 장면에서 사진처럼 정지한 포즈를 찍었음 좋았을 텐데 아쉽게도 그건 딱 한번만 커튼이 올라가고는 그렇게 끝~
이게 바로 19세기 슈트라우스가 살았던 시대에 그 빈 사람들이 보면서 배를 잡고 웃었던 그 박쥐가 아니었을까 싶은, 참으로 맛깔난 박쥐.
한국에서도 박쥐 공연은 꽤 괜찮은 걸 봤었는데 박쥐의 고향 사람들의 몸에 밴 그 자연스러움은 아무래도 외부인이 흉내내기에는 버거운 모양.
대학 때 박쥐 서곡을 연주하면서 지휘자 샘이 그렇게 강조하던, 살짝 삐딱하게 비틀어지는 것 같은 그 졀묘한 3/4박자 왈츠 리듬이 무엇인지 이날 실감할 수 있었다. 오케스트라의 흥겨운 왈츠 리듬이 지금도 들려오는 것 같음.
정말 즐겁고 신나는 오페레타다.
아마 18-19세기 사람들에게 희극 오페라는 지금 우리 시대의 코메디 프로그램과 같은 역할을 하지 않았을까 생각을 하게 됨. 박쥐를 보고 돌아오면서 이 오페라단의 피가로의 결혼을 보고 싶다는 생각을 정말 많이 했었다.
다음에 빈이 갈 기회가 있다면, 그때도 빈 가수들의 박쥐를 볼 수 있으면 좋겠다.
오전과 오후에 걸친 호프부르크 박물관 투어를 마치고 낮에 사놓은 마술피리 오페라를 보기 위해 일단 밖으로 나왔다.
고악기 박물관에서 찍은 사진인가???
박물관을 나오면서 찍은 사진.
궁전마다 따로 전시물을 조성해 돈을 따로 받는 구성.
프랑스애들이 독일X들 하는 이유를 알 것 같다.
박물관 인심은 프랑스와 영국을 따라갈 곳이 없는듯. ^^
모짜르트 음악을 들으면서 멋진 저녁식사를~ 호객하는 모짜르트 시대의 복장을 한 아저씨들은 그 자체가 빈 명물인듯.
오페라를 연일 보지 않았다면 하루 정도는 여기에 가서 저녁 먹으면서 음악을 듣는 호사를 누렸을 텐데. 하지만 내가 있던 때 레퍼토리가 다 내 취향이라서 도저히 오페라의 유혹을 물리칠 수가 없었다.
모짜르트가 없었다면 도대체 오스트리아 사람들은 뭘 먹고 살았을까?
씨씨와 슈트라우스도 열심히 팔고 있긴 하지만 모짜르트의 그 존재감과 상품성은 도저히 따라갈 수 없다. 너무 열심히 팔아먹어서 좀 식상하다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그래도 빈은 모짜르트의 도시~
호프부르크 궁전과 연결된 어느 건물인 것 같은데???
카페 모짜르트의 메뉴판.
사진과 실물의 차이가 엄청난 한국과 달리....
제대로 나온다.
정말 맛있었음.
또 먹고 싶다. -ㅠ-
빈의 가장 중심가라고 할 수 있는 광장 옆에 선 슈테판 성당.
만날 이 옆을 지나가면서도 이상하게 한번도 들어가지지가 않았다.
죄많은 인간이라 성스러운 곳을 피해가고 싶다는 본능이 작동했던 모양. ^^;
빈에 머무는 내내 내게 기쁨을 줬던 폴크스 오페라.
일정이 맞았다면 발레 하나 정도와 피가로의 결혼도 봤다면 좋았겠지만... 이제 다음 날이면 빈을 떠난다. 그래도 오스트리아 작곡가의 작품을 오스트리아인들이 제대로 연기하고 노래하는 오페라들을 볼 수 있어서 행운이라고 생각을 한다.
공연 마지막 장면에서 사진처럼 정지한 포즈를 찍었음 좋았을 텐데 아쉽게도 그건 딱 한번만 커튼이 올라가고는 그렇게 끝~
이게 바로 19세기 슈트라우스가 살았던 시대에 그 빈 사람들이 보면서 배를 잡고 웃었던 그 박쥐가 아니었을까 싶은, 참으로 맛깔난 박쥐.
한국에서도 박쥐 공연은 꽤 괜찮은 걸 봤었는데 박쥐의 고향 사람들의 몸에 밴 그 자연스러움은 아무래도 외부인이 흉내내기에는 버거운 모양.
대학 때 박쥐 서곡을 연주하면서 지휘자 샘이 그렇게 강조하던, 살짝 삐딱하게 비틀어지는 것 같은 그 졀묘한 3/4박자 왈츠 리듬이 무엇인지 이날 실감할 수 있었다. 오케스트라의 흥겨운 왈츠 리듬이 지금도 들려오는 것 같음.
정말 즐겁고 신나는 오페레타다.
아마 18-19세기 사람들에게 희극 오페라는 지금 우리 시대의 코메디 프로그램과 같은 역할을 하지 않았을까 생각을 하게 됨. 박쥐를 보고 돌아오면서 이 오페라단의 피가로의 결혼을 보고 싶다는 생각을 정말 많이 했었다.
다음에 빈이 갈 기회가 있다면, 그때도 빈 가수들의 박쥐를 볼 수 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