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 하드도 털 겸 자러 가기 전에 그동안 마신 차 포스팅 하나만 더 올려야겠다.
작년에 시집온 사촌 올케가 설에 내게 선물로 갖다 준 루피시아 홍차 선물 세트 중에 두 번째로 개봉한 친구. 찻장에 가득한 내 차를 보면서 형님은 홍차 참 좋아하시나봐요~ 하더니... 우리 올케들은 다들 센스가 있음. ㅎㅎ (그래도 이거 받아 먹고 이번에 유럽 가서 아기 선물 비싼 걸로 사줬으니 뭐.)
개별 포장이 아니라 이런 밀봉 봉투에 10개의 피라미드 형 삼각 티백이 들어가 있는 형태다.
귀찮아서 티백 사진까지는 찍지 않았는데, 요즘 홍차 브랜드들은 티백 고급화 경쟁에 들어갔는지 샤방샤방하니 있어 보이는, 최소한 종이 티백은 아닌 것 같다.
이름 그대로 아주 달달한 - 별로 비터 스위트하지 않음- 캐러맬 향기가 진동하는 홍차~
뒷맛도 살짝 달달하니 맛있었다.
캐러맬 향이나 달달한 향의 홍차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호평을 받을 것 같고, 특히 홍차를 처음 마시는 사람에게 대접하면 실패가 없을 것 같다.
캐러맬 향 홍차 중에서는 위타드의 스티키 토피를 제일 좋아하긴 하지만 얘도 마음에 든다.
캐러맬 홍차는 아직 어느 브랜드도 실패한 적이 없는 걸 보면 블렌딩하기 쉽고 일반적으로 가장 호감을 느끼기 쉬운 향인 모양이다.
애는 한참 전에도 포스팅을 한 기억이 있는 Cafe comme ca Tea의 캐러맬 홍차.
잉글리쉬 캐러맬을 마시고 나니까 갑자기 얘도 땡기기도 했고 또 유통 기한이 달랑거리고 있어서 세개 남은 것 중에 하나를 더 뜯었다.
역시 커다란 삼각형의 호화스런 티백이다.
전에는 머그에 풍덩 담궈서 마셨지만 이날은 저 장이티팟을 개시하고 싶어서 그냥 티포트 안으로 직행~ 티팟이 자그마하고 티백은 크기 때문에 별 문제는 없을 거라고 생각했음.
저 잔은 본래 티포르테 티백용으로 나온 뚜껑까지 있는 잔인데 장미 티팟과 색이 어울린다는 이유로 뚜껑은 버림받고 몸통만 간택되었다. ^^
삐약거리고 있는 것 같은 주둥이.
이 사진이 본래 수색과 제일 비슷한 것 같다.
달달함의 극치를 달리는 루피시아의 잉글리쉬 캐러맬보다 좀 더 점잖고 중후한 맛과 향.
그런데... 머그에 풍덩 담궜다가 건졌을 때는 몰랐는데 얘는 엄청 빨리 써진다.
첫잔은 그윽하니 좋았는데 둘째 잔부터는 쓰고 아린 맛이 나기 시작.
티팟에 우려 마실 때는 후다닥 빨리 마셔 버리거나 아니면 필히 우유가 필요할 것 같다.
다 마시고 잔만 찍어봤다.
자세히 보니 굽모양도 안정적이고 예쁘게 모양이 잘 빠진 잔이로군.
손에도 착 달라붙고... 몇개 더 사올 걸 그랬나?
얘는 베르가모에 갔다가 야시장에서 사온 과일차 중 하나.
발음대로 그대로 읽자면 아란차 피페리타인데... 아란차가 이태리어로 오렌지라는 건 아는데 나머지는 뭔지 모르겠다.
이름에서 풍기는 그대로 오렌지 향이 물씬 난다.
파는 아줌마도 감기 걸렸을 때 마시면 좋다고 몇번이고 강조를 했음.
그래서 그런지 거기서 파는 과일차 중에서 제일 비싼 축에 들었다.
다른 애들은 100그램에 7.5유로 정도인데 얘는 10유로에 육박.
오렌지 껍질과 말린 것, 레몬밤, 사과 말린 것까지는 확실히 알겠는데 나머지는 봐도 모르겠음.
우려지는 모습.
플래시를 켜지 않은 사진.
이건 플래쉬를 터뜨린 것.
이쪽이 더 예쁘게 나왔는데 실제는 위쪽에 조금 더 가까운?
실제 색감은 위와 이 사진의 중간 정도가 될듯.
역시 플래쉬와 플래쉬가 작동하지 않은 비교 사전.
보통 과일차에는 색깔을 내기 위해서 히비스커스가 많이 들어강는데 이 차는 히비스커스를 거의 넣지 않은 것 같다.
충분히 푹 우러나서 오렌지를 비롯한 온갖 과일향들이 물씬 풍깅는데도 색깔은 약간 발그스름하면서 노리끼리한 저 정도였다.
별로 식욕을 자극하는 색은 아니지만 새콤달콤하니 향기와 맛 만큼은 죽여줬다.
별로 딤이 되는 것도 아닌데 이것저것 종류별로 좀 더 사올 걸. 괜히 소심하게 3종류만 지른 걸 두고두고 후회했다.
다음에 또 베르가모의 야시장에 갈 기회가 있다면 -꼭 가야지!!!!- 그때는 종류별로 왕창 다 질러오겠음.
작년에 시집온 사촌 올케가 설에 내게 선물로 갖다 준 루피시아 홍차 선물 세트 중에 두 번째로 개봉한 친구. 찻장에 가득한 내 차를 보면서 형님은 홍차 참 좋아하시나봐요~ 하더니... 우리 올케들은 다들 센스가 있음. ㅎㅎ (그래도 이거 받아 먹고 이번에 유럽 가서 아기 선물 비싼 걸로 사줬으니 뭐.)
각설하고 잉글리쉬 캐러맬~
개별 포장이 아니라 이런 밀봉 봉투에 10개의 피라미드 형 삼각 티백이 들어가 있는 형태다.
귀찮아서 티백 사진까지는 찍지 않았는데, 요즘 홍차 브랜드들은 티백 고급화 경쟁에 들어갔는지 샤방샤방하니 있어 보이는, 최소한 종이 티백은 아닌 것 같다.
이름 그대로 아주 달달한 - 별로 비터 스위트하지 않음- 캐러맬 향기가 진동하는 홍차~
뒷맛도 살짝 달달하니 맛있었다.
캐러맬 향이나 달달한 향의 홍차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호평을 받을 것 같고, 특히 홍차를 처음 마시는 사람에게 대접하면 실패가 없을 것 같다.
캐러맬 향 홍차 중에서는 위타드의 스티키 토피를 제일 좋아하긴 하지만 얘도 마음에 든다.
캐러맬 홍차는 아직 어느 브랜드도 실패한 적이 없는 걸 보면 블렌딩하기 쉽고 일반적으로 가장 호감을 느끼기 쉬운 향인 모양이다.
애는 한참 전에도 포스팅을 한 기억이 있는 Cafe comme ca Tea의 캐러맬 홍차.
잉글리쉬 캐러맬을 마시고 나니까 갑자기 얘도 땡기기도 했고 또 유통 기한이 달랑거리고 있어서 세개 남은 것 중에 하나를 더 뜯었다.
역시 커다란 삼각형의 호화스런 티백이다.
전에는 머그에 풍덩 담궈서 마셨지만 이날은 저 장이티팟을 개시하고 싶어서 그냥 티포트 안으로 직행~ 티팟이 자그마하고 티백은 크기 때문에 별 문제는 없을 거라고 생각했음.
저 잔은 본래 티포르테 티백용으로 나온 뚜껑까지 있는 잔인데 장미 티팟과 색이 어울린다는 이유로 뚜껑은 버림받고 몸통만 간택되었다. ^^
삐약거리고 있는 것 같은 주둥이.
이 사진이 본래 수색과 제일 비슷한 것 같다.
달달함의 극치를 달리는 루피시아의 잉글리쉬 캐러맬보다 좀 더 점잖고 중후한 맛과 향.
그런데... 머그에 풍덩 담궜다가 건졌을 때는 몰랐는데 얘는 엄청 빨리 써진다.
첫잔은 그윽하니 좋았는데 둘째 잔부터는 쓰고 아린 맛이 나기 시작.
티팟에 우려 마실 때는 후다닥 빨리 마셔 버리거나 아니면 필히 우유가 필요할 것 같다.
다 마시고 잔만 찍어봤다.
자세히 보니 굽모양도 안정적이고 예쁘게 모양이 잘 빠진 잔이로군.
손에도 착 달라붙고... 몇개 더 사올 걸 그랬나?
얘는 베르가모에 갔다가 야시장에서 사온 과일차 중 하나.
발음대로 그대로 읽자면 아란차 피페리타인데... 아란차가 이태리어로 오렌지라는 건 아는데 나머지는 뭔지 모르겠다.
이름에서 풍기는 그대로 오렌지 향이 물씬 난다.
파는 아줌마도 감기 걸렸을 때 마시면 좋다고 몇번이고 강조를 했음.
그래서 그런지 거기서 파는 과일차 중에서 제일 비싼 축에 들었다.
다른 애들은 100그램에 7.5유로 정도인데 얘는 10유로에 육박.
오렌지 껍질과 말린 것, 레몬밤, 사과 말린 것까지는 확실히 알겠는데 나머지는 봐도 모르겠음.
우려지는 모습.
플래시를 켜지 않은 사진.
이건 플래쉬를 터뜨린 것.
이쪽이 더 예쁘게 나왔는데 실제는 위쪽에 조금 더 가까운?
실제 색감은 위와 이 사진의 중간 정도가 될듯.
역시 플래쉬와 플래쉬가 작동하지 않은 비교 사전.
보통 과일차에는 색깔을 내기 위해서 히비스커스가 많이 들어강는데 이 차는 히비스커스를 거의 넣지 않은 것 같다.
충분히 푹 우러나서 오렌지를 비롯한 온갖 과일향들이 물씬 풍깅는데도 색깔은 약간 발그스름하면서 노리끼리한 저 정도였다.
별로 식욕을 자극하는 색은 아니지만 새콤달콤하니 향기와 맛 만큼은 죽여줬다.
별로 딤이 되는 것도 아닌데 이것저것 종류별로 좀 더 사올 걸. 괜히 소심하게 3종류만 지른 걸 두고두고 후회했다.
다음에 또 베르가모의 야시장에 갈 기회가 있다면 -꼭 가야지!!!!- 그때는 종류별로 왕창 다 질러오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