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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설

지끈지끈

by choco 2010. 4. 3.
뉴스 사회면 들여다보면 가슴이 저리거나 혈압이 하늘을 뚫고 올라가거나의 연속이고, (이제는 열 낼 기운도 없다.  문제아를 포기하는 선생님들의 심정을 알겠음.) 밥벌이도 지지난주부터 내내 계속 달달 볶이는데 다음 주도 과히 전망이 밝아보이지는 않는 것이 플러스 되서 연말도 아닌 연중에 스트래스 지수가 이미 한계치를 넘어섰다.

스트래스를 푸는 데는 단순 노동이 최고지만 비즈는 내 손에 떨어지는 게 없으니 땡기지도 않고 갑자기 베이킹의 혼이 불타 올라서 오후에 각종 케이크에 넣을 과일 절임들을 왕창 만들어 놓고 저녁 먹고 시작해야지~ 했는데 머리도 아프고 기운도 없고 기타 등등. 

내일 기운 내서 만들던가, 아니면 저 과일절임들은 다음을 위해 보관을 해놔야겠다.  6개월 이상 장기 보관이 가능하고 오래 둘수록 풍미가 더 좋아진다니까 정 귀찮으면 연말 쯤에 해도 되겠지.  ㅎㅎ; 

과일을 절이는데 럼주가 없어서 이번에 이태리에서 사온 럼 아로마를 하나 넣었는데 딱 샘플 향수 사이즈 주제에 향이 진짜 장난이 아니다.  그 몇방울 냄새만으로도 알딸딸하니 취할 것 같음.  2개 붙은 거 딱 2개 사왔는데 좀 더 사올 걸 하고 후회하고 있음.  작아서 전혀 짐도 안 되는데 왜 그것만 사왔는지...  뭐든 안 사서 후회하지 사서 후회하지는 않는다는 진리를 새삼 복습하고 있다. 

다음에 이태리에 가거나 누가 이태리 간다고 하면 저 베이킹용 아로마는 종류별로 왕창 사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