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미 | 김영사 | 2006.7.?-8.4
친구 생일턱을 거~하게 잘 얻어먹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끝낸 책.
미국과 유럽 각국의 대표 치즈의 맛과 특징, 원료, 어울리는 술 등에 대한 정보가 이 책에선 가장 알찼다고 하겠다.
전반적인 치즈의 역사는 좀 심한 겉핥기의 느낌이라 별반 정보로서의 가치는 못 느꼈다. 그리고 치즈란 것이 유럽의 전유물처럼 되어있긴 하지만 분명 아랍권에서도 널리 애용되는 음식인데 그 부분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다뤄줬더라면 하는 아쉬움도 크다.
이 책의 효용성은 대충 알고 있던 치즈의 이름과 정보를 얻고, 치즈를 현지나 국내에서 쇼핑하는데 도움이 되는 정도로 보면 될듯. 좀 비싼 치즈 쇼핑 가이드북이라고 할까?
마지막 부분에 치즈를 이용한 요리법들이 얇은 책자에 비해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 요리책도 아닌데 그렇게 많은 레시피들을 올려놓을 필요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좀 의문. 차라리 치즈 산업 등등에 관한 정보를 좀 리서치해서 알려주던가 할 것이지.
저자 약력을 찾아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치즈에 관한 전문가라기 보다는 치즈에 관심이 많은 요리 전문가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