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만원 넘기면 추가로 주는 2천원 적립금 때문에 가격 맞추느라 구입한 책.
잘~먹고 잘사는 법 시리즈라는 한계와 5천원대의 가격에 걸맞은 다이제스트 정도 수준이다.
가격 대비해서 대단히 만족하지도 그렇다고 불만스럽지도 않은 정도.
내용도 알아야할 기본적인 내용들은 대충 다 훑고 지나간 것 같다.
홍차를 많이 마시거나 생산하는 나라들의 역사, 홍차의 종류와 마시는 법, 유명한 회사와 국내 홍차 전문점 등 홍차에 관한 총망라를 해놨다. 짧은 시간 안에 많은 장소를 도는 패키지 관광이라는 비유가 가장 적절할듯.
그러나 탁 까놓고 얘기해서 일본만화 홍차왕자보다도 낮은 수준의 내용들이다.
비주얼이 중요한 내용에 걸맞게 세심하게 잘 찍은 올 컬러 사진들이 제일 마음에 들었다.
아직은 홍차 시장이 걸음마 단계인 한국의 수준엔 이 정도 책이 시장성이 있긴 하겠지만 늘어나는 매니아들을 위해 좀 더 심도 깊은 내용이 나오면 좋겠다.
문학과 어울린 홍차 이야기 등 찾기만 하면 알차게 채워넣을 재미있는 테마들이 얼마나 많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