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쌈 연어 샐러드가 약간 까다롭긴 헀지만 잔머리 굴려서 쉽게 할 방법도 나름 찾아냈고, 오늘 배운 건 다 폼이 끝장나는 거라서 잊어버리기 전에 기록해두려고 앉았음.
** 무쌈 연어 샐러드 (한 접시 기준)
작은 무 1/3개. 냉동 훈제 연어 1팩. 쌈모음 야채 1봉. 식초, 설탕, 물, 올리브 기름, 생강청주(혹은 그냥 청주나 화이트 와인), 말린 오레가노, 바질, 소금, 후추
참깨 드레싱 - 화이트 와인 1큰술, 참깨 1큰술, 올리고당 1/2큰술(혹은 꿀), 레몬즙 1큰술, 케이퍼 1/4큰술, 소금, 후추
1. 5X10 정도 길이로 네모지게 다듬어 놓은 무를 얇게 썬다.
2. 식초 2 : 물 2 : 설탕 1 로 섞어 만든 단촛물에 무를 넣어 절인다. 이때 촛물이 잘 배도록 중간중간 뒤적여주면서 20분 정도 숙성
3. 야채를 잘 씻어 물기를 빼준다.
4. 하루 전날 냉장실로 옮겨 완전 해동안 연어를 꺼내 키친 타월에 내려 앞뒤로 기름을 흡수시킨다.
5. 생강을 절인 청주(그냥 청주나 화이트와인도 가능)을 양면에 다 살짝 뿌려서 다시 키친타월로 흡수하고 올리브 기름 1/2큰술을 골고루 뿌린다.
6. 말린 오레가노와 바질을 앞뒤로 조금 뿌려 잘 발라주고, 소금과 후추도 살짝 뿌려 냉장고에 넣는다.
7. 20분 절인 무를 물에 헹궈낸 뒤 체에 받쳐 물기를 뺀다.
8. 양파 1/2개를 얇게 채썰어 찬물에 담궈 아린 맛을 뺀다.
9. 6의 연어를 꺼내 7의 무와 같은 크기로 잘라 올리고 그 위에 비슷한 크기로 손으로 찢은 야채를 2종류 정도 올려서 돌돌 만다.
(각종 야채와 양파 썬 것 등. 욕심내지 말고 2종류씩만. 칼로 야채를 썰면 빨리 상하니 손으로 찢을 것)
10. 예쁘게 만 연어를 접시에 죽 돌려 담는다.
11. 참깨 드레싱 재료를 블렌더에 넣고 갈아서 소스그릇에 담아 접시 한가운데 담는다.
우리의 들쑥날쑥한 완성품둘. ㅎㅎ;
무를 얇게 저며내듯 썰어야 하는데 나와 ㅅ양이 너무 두껍게 썰어 무가 제대로 절여지지 않아서 영 볼품이 없다. (두꺼운 건 모조리 자기가 썬 거라고 자책하는 ㅅ양을 보면서 양심이 좀 찔렸으나 꿋꿋이 무시.)
저래도 맛은 좋다.
완전 개눈 감추듯 후다닥 다 먹어치웠음~
샘이 들으면 분노하겠지만... 수퍼에서 파는 얇은 무쌈을 사다가 저 레시피대로 말면 귀찮지도 않고 엄청 폼나는 연어 무쌈 샐러드가 될듯. (쌤 죄송~ 하지만 난 심플 이즈 베스트의 신봉자~)
가운데 있는 드레싱은 저 위에 써있는 참깨 드레싱이 아니라 무가 들어간 다른 드레싱이다.
오늘 우리가 너무 버벅이며 시간이 늦어져서 이 레시피는 못 배웠음.
선생님 블로그에 올려놓겠다니까 올리면 옮겨와야겠다.
** 연어 야채 샐러드
상추, 치커리, 겨잣잎 등 쌈채소 골고루 여러장. 훈제 연어 완전 해동한 것 1/3팩 정도. 양파 1/2개, 케이퍼 1작은술
1. 양파를 채썰어 물에 담가 아린맛을 빼서 물을 빼고.
2. 무쌈 샐러드처럼 연어의 냄새를 빼는 처리를 하고.
3. 참깨 드레싱을 만든다.
4. 접시에 야채를 깔고 그 위에 연어를 얹는다.
5. 옆에 준비한 양파를 담고 그 위에 케이퍼를 뿌린다.
6. 드레싱은 따로 그릇에 담아 상에 내놓고 먹을 때 뿌린다.
연어 무쌈 샐러드를 만들고 남은 재료 재활용하면 좋은 건데, 그냥 이대로 해도 폼 나고 괜찮을 것 같다.
맛도 좋음.
야채 대신 과일과 연어를 낼 경우에는 요구르트 드레싱을 쓰면 모양도 좋고 맛도 궁합이 맞는다.
요구르트 드레싱 재료 - 플레인 요구르트 3큰술 + 레몬즙 1큰술 (생레몬을 바로 짜면 제일 맛있고 레몬즙이 없으면 요리초로 대신해도 됨. 그냥 식초는 너무 맛이 강하니 피하는 게 좋음) + 꿀이나 올리고당 1/2큰술을 잘 섞는다.
** 과일 크레이프
오렌지 1개 (크레이프 8개 정도 나옴), 오렌지 주스 1/4컵, 올리고당 1/2큰술, 휘핑크림 250ml, BL 마가린이나 버터 3큰술, 박력분 1컵, 설탕 2큰술, 소금 조금, 달걀 1개, 우유 1컵, 바닐라 에센스, 럼
1. 꼭지와 꽁지를 잘라내고 껍질을 벗긴 오렌지는 얇게 자른다.
2. 오렌지 주스 1/4컵에 올리고당 1/2큰술 (단 걸 좋아하면 2큰술) 넣고 팔팔 끓인다.
3. 끓으면 불을 끄고 오렌지를 넣는다.
4. 뚜껑을 덮고 냉장고에 넣어 차게 식힌다.
5. 매일휘핑크림 250ml를 차게 한 그릇에 담아 한 방향으로 저어 60% 정도 올려 냉장고에 넣는다.
6. BL 마가린은 전자렌지에 30초 정도 놀려 녹인다.
7. 박력분과 설탕, 소금을 넣고 곱게 채친다.
8. 7에 체에 내려 멍울을 푼 달걀을 넣는다.
9. 우유 1컵 중 1/3을 8에 넣고 거품이 나지 않게 천천히 섞다가 다시 1/3씩 나눠서 넣는다. (휘젓지 말 것)
10. 9에 바닐라 에센스 5방울, 럼 1-2방울을 넣어 섞고 녹인 버터 2큰술을 마지막에 넣어 섞는다.
11. 거품이 가라앉도록 둔다. (하룻밤 정도 냉장고에 재워둬도 됨)
12. 아주 약한 불에 팬을 달궈 기름을 두른 뒤 페이퍼 타월로 닦아낸다.
13. 반죽을 작은 국자로 부어 국자로 돌려 반족을 얇게 펴서 살짝 굽는다.
14. 반죽 가장자리를 젓가락으로 건드려 공기를 넣은 뒤 손가락으로 잡아 뒤집는다.
15. 촉촉하게 살짝 익은 (절대 바짝 익히면 안됨) 크레이프를 접시에 담았다가 도마로 옮겨 양면을 다 식혀준다.
16. 시럽이나 꿀을 한쪽 면에 바른 뒤 그레이프보다 작은 원 모양으로 생크림을 바른다.
17. 생크림을 바른 크레이프 한쪽에 준비한 과일을 얹고 다시 생크림을 발라 반달 모양으로 접는다.
(오렌지는 1조각 반 정도. 딸기는 4조각 정도. 크레이프 크기에 따라 알아서 가감~)
완성된 크레이프~ 여러 장은 이렇게 담는 게 예쁘다.
어떤 크레이프인지 정체성을 밝혀주면서 장식도 되는 오렌지.
하나씩 놓을 때는 이런 식으로 데코레이션하면 됨.
오늘 크레이프의 여왕으로 등극한 ㅅ양의 작품.
진짜 매끈하게 잘 구웠다.
울퉁불퉁 비교되는 나와 다른 학생의 작품. ㅎㅎ;
그래도 맛은 좋았음~
오랜지 말고 딸기를 넣고 싶을 때를 대비한 레시피.
1. 딸기 1/2팩 (8개 정도 나옴)을 반으로 잘라주고.
2. 물 1/4컵 + 올리고당 1큰술을 넣어 끓인 뒤 불을 끄고 딸기를 넣는다.
3. 뚜껑을 덮은 뒤 냉장고에 넣어 차게 식힌 다음 크레이프에 넣어 먹으면 됨.
생딸기는 시어서 맛이 없으므로 반드시 딸기를 절여서 사용해야 함.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