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만 해도 두려운 죽음의 다음 주가 시작되기 전에 마지막으로 딴짓할 수 있는 시간이라 뽀삐 사진을 좀 털어보려고 앉았다.
아직 좀 쌀쌀하던 4월 말에 산책 다녀온 사진부터~
한강 공원으로 나갔다.
전날 용산 가족공원에 갔다와서 좀 피곤한 상태지만 그래도 나가자고 하니까 따라 나왔음.
산책 초반에는 비교적 쌩쌩한 모습.
쉬자고 자꾸 주저 앉아서 나무 그늘에 앉았다.
동생에게 안겨서 행복해~ 하는 표정이 만발.
얘는 웃는 얼굴이 정말 예쁘다. >.<
다시 걷기 시작....인데 이미 걷기 싫어져 있음.
잔디밭에서 냄새 맡기.
얌전한 어린 친구와 눈인사 중.
이렇게 들이대지 않는 애들은 참 좋아한다. ^^
근데 이렇게 쉬엄쉬엄 산책하고 몸살이 나서 골골했다는... -_-;
이틀 연달아 1시간 정도 걸리는 산책은 초저질체력 뽀삐양에겐 무리인 모양이다.
하긴... 나도 이날 무리를 했는지 계속 몸이 안 좋다가 다음 주에 대상포진이 와서 고생했으니 피장파장. 뽀삐 욕할 처지가 못 되지. 우리 둘 다 운동이 진짜 필요해... ㅠ.ㅠ
그냥 찍어본 봄꽃들.
데세랄처럼 배경이 확 날아가면 뭔가 더 있어보이겠지만... ^^
그래도 오랜만에 꽃을 찍어보니 재밌군.
내가 뭔가를 먹고 있는 모양이다.
안 그러면 식탁 아래에서 이렇게 예쁜 표정으로 올려볼 리가 없음. ^^;
약간 열 받은?
애원과 삐짐의 교차. ㅋㅋ
이렇게 쳐다보면 안 줄 수가 없다.
그래서 살이 찌는 부작용이... ㅠ.ㅠ
동생이 나가고 없거나 피곤하면 이렇게 의자에 올리라고 다리를 톡톡 친다.
의자를 지놈이 다 차지하고 자는 통에 나는 의자 끝에 엉덩이를 대고 이렇게 벌을 서고 있다는...
뻔뻔한 ㄴㅛㄴ -_-a
어린이날 쇼핑하러 시내에 나가며 버스에서 찍은 사진.
이 시크하고 쿨~한 표정은 뭐냐...
날이면 날마다 시내로 출근하는 표정일세.
이렇게 중간중간 졸아도 주시고.
한대 쥐어박고 싶을 정도로 건방진 출근자의 포스...
우리가 시내에 버리고 오면 집에 찾아오지도 못할 주제에.
너무 여유로운 거 아니냐, 뽀삐양?
자다가 내가 오렌지 먹는 소리에 튀어나온 뽀삐양의 꼬질 졸림 버전.
그래도 예쁘구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