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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설

6.2 선거 단상

by choco 2010. 6. 5.

0. 이번 지방 선거는 상식과 몰상식의 대결에서 상식의 아주 약간의 우세승.

1. 아침에 일어나서 서울시장 결과 보고 뒷목을 잡았지만... 하늘의 뜻이 그러하다면... 이렇게 포기와 체념의 단계.

강남 3구의 몰표는... 어차피 저 사람들은 자기 이익에 충실한, 그들 입장에서 냉정하게 따져보면 지극히 현명한 투표를 한 거다. 오히려 그 사람들이 나를 보면 너도 덕분에 종부세 안 내면서 왜 엉뚱한 곳에 삽질하냐고 정신나간 애 취급을 하겠지.  하지만 난 내가 쫄쫄 굶으면서 남한테 주지는 못 해도 내가 먹을 게 있는데 옆에서 굶으면 한 숟가락이라도 나눠먹어야 한다고 배웠고, 그게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상식이라고 믿는다.  내가 줄기차게 이메가와 딴나라 계보 일당들을 싫어하고 절대 찍어주지 않는 건 저들이 인간으로 너무나 당연한 상식을 거부하기 때문인데... 그게 아니라고 믿는 사람들이 많은 모양.  -_-a 

여하튼 재작년인지 작년인지 교육감 선거에 이어 이번에도 강남 뒤집기가 눈앞에서 극적으로 시연되는 광경을 보면서 오세훈과 딴나라의 덕은 거의 볼 가망성이 없는 사람들에게 조금은 학습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  다만 이걸 이용할 수 있을 정도의 머리와 기획력이 현재 야당에게 있을지는 솔직히 의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