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래라면 배운 차례대로 해야겠지만 그것도 귀찮음. 이건 당장 써먹을 수 있는 초간단 반찬 레시피이고 어제 늦어서 초반부를 놓친 ㅅ양을 위해 얘만 일단 급하게 정리.
** 삼치 간장구이
삼치 포 뜬 것 1마리(냉동대구도 맛있음. 고등어와 꽁치를 제외한 모든 생선 가능), 생강청주(없으면 그냥 청주) 3큰술, 찹쌀가루 1.5큰술, 포도씨유 1큰술, 참기름 1/2큰술, 꿀 1/2큰술, 실파나 다진파 약간. (양식으로 낼 경우는 민트잎)
양념장: 간장 1/2큰술, 생수(혹은 차) 1큰술, 참기름 1/4큰술, 마늘 1/2큰술, 통깨 1/2큰술, 파 1/2큰술,
1. 반으로 갈라 편 삼치에 생강청주를 뿌러 재운다. (냉동은 20분, 생물은 10분)
2. 페이퍼 타월에 삼치를 올려 물기를 빼고 가위로 지느러미를 뗀다.
3. 길게 한번 잘라 2등분을 한 뒤 각각의 편을 한입 크기로 썬다.
4. 찹쌀가루를 넣은 그릇에 삼치를 넣고 가루를 입힌다.
5. 포도씨유와 참기름을 넣고 팬을 달군 뒤 중불로 줄인다.
6. 껍질이 위로 오게 삼치를 팬에 넣고 바싹 익힌 뒤 딱 1번만 뒤집는다. 튀깁처럼 바삭한 식감이 나야 함. (찹쌀가루를 입히기 때문에 타지 않으니 안심하고 바싹 익힘)
7. 삼치를 굽는 동안 위의 양념장 재료를 넣고 섞어 양념장을 만든다. 삼치가 소금 염장이 된 경우는 간장을 1/2큰술만 넣지만 염장되지 않은 것은 1큰술을 넣는다.
8. 페이퍼 타월로 팬에 있는 남은 기름과 이물질을 깨끗이 닦아내 비린내를 제거하고 간장양념을 넣거 버무린다.
9. 마지막에 꿀을 둘러 버무린 뒤 센불로 잠깐 올려 윤기를 주고 불을 끈다.
10. 접시에 소복하게 담은 뒤 장식으로 실파나 다진파를 올린다. 양식상에 낼 때는 민트잎을 통째로 올려 장식한다.
비린내도 나지 않고 예쁘고... 꽤 폼 나는 반찬. 이건 부친이 젓가락은 갖다대주지 않을까?
** 새송이 고추장 무침
새송이 2송이, 식용유 1큰술, 참기름 1/2큰술, 실파, 통깨 약간
양념장 : 고추장 2큰술, 다진마늘 1작은술, 유자청 1/2작은술, 식초 1큰술, 꿀 1/2큰술
1. 새송이를 세로로 반을 가른 뒤, 반으로 가른 것을 다시 2등분 한 다음 0.5cm 정도의 두께로 도톰하게 편을 뜬다.
2. 식용유와 참기름을 팬에 넣고 달군 뒤 중불로 낮은 다음 새송이를 넣는다.
3. 재료를 뒤적여 기름을 골고루 입혀준 다음 노릿하게 바짝 굽는다.
4. 버섯을 굽는 동안 양념장 재료를 섞어 고추장 양념장을 만들어 놓는다. (버섯에 비해 넉넉한 양. 냉장고에 보관해두면 더 맛이 좋아지고 2주 정도 보관 가능. 골뱅이 무침 등 다른 요리에 활용 가능)
5. 구워낸 버섯에 슴슴하게 먹고 싶으면 양념장을 1큰술, 반찬으로 강한 맛을 선호하면 2큰술을 넣고 섞는다.
6. 송송 썬 실파와 통깨를 뿌려 내놓는다.
의외로 굉장히 상큼하니 맛있었음. 딱 요즘 먹으면 좋은 반찬인 것 같다. 물론 우리 부친은 안 좋아한다는데 만원 걸겠음.
** 토마토 마리네이드
토마토 2개, 올리브유 2/3큰술, 발사믹 식초 2/3큰술, 생바질 5-6장, 후추, 소금 약간
1. 토마토를 썬다. 얇게 썰면 고기 등을 싸먹기에 좋고 반찬으로 할 경우는 도톰하게.
2. 오븐용기에 썬 토마토를 차곡차곡 담는다.
3. 올리브유, 발사믹 식초를 차례로 뿌리고 (원하면) 후추와 소금을 약간 뿌린다. (후추와 소금은 생략 가능)
4. 생바질을 잘게 썰어 (없으면 건조바질) 얹고 예열하지 않은 200도 오븐에서 딱 10분만 구워낸다.
시간이 되면 바로 꺼내야 토마토의 색이 변하지 않으니 주의!!!
5. 익은 토마토를 차곡차곡 예쁘게 담아 그 위에 장식으로 바질 통잎이나 민트잎을 한장 얹어 낸다.
파스타 등 서양요리를 먹을 때 사이드 디쉬로 내놓으면 딱 좋을 것 같다. 시간이나 공에 비해 꽤 폼이 나는 사이드. 좋은 걸 배웠음.
위 세가지를 한꺼번에 하는데 걸린 총 시간은 1시간. 선생님의 숙련도를 감안하고 내가 한다고 계산해도 한 20분 정도만 더 하면 세가지를 충분히 다 할 수 있을 것 같다. 간단하지만 쓸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