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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설

수다

by choco 2010. 9. 30.

1. 오늘 회의 간 곳 바로 옆이 몇달만에 코스트코를 들러줬는데... 코스트코는 이미 크리스마스 분위기.  크리스마스 장식품이며 캔디들을 팔고 있는 걸 보니 이제 겨울이 목전이란 게 또 실감이 되네.  

그래도 다른 마트나 시장에 비해서 야채가 조금은 싸더라.  호박 4개에 8천 얼마 였으니 개당 2천원 조금 넘는 정도. 깐대파도 넉넉한 한단에 해당하는 양이 5천원.  쌈야채나 상추 등등도 시장보다는 쌌으나... 시들시들한 게 상태도 별로라서 그냥 대파랑 수경재배를 해서 날씨와 강파기의 영향을 받지 않은 싹모듬만 사왔다.  양상추도 꽤 싼 편이라 살까 했는데 들어보니까 속이 완전히 텅텅 빈...  모양은 멀쩡하나 잎이 많아야  4-5겹 붙어 있는 무게감이라 패스.  오늘 사온 저 대파를 채쳐서 깻잎이랑 상추를 넣어 골뱅이 무침을 하면... 그 사진을 초럭셔리 만찬이라는 제목을 달아 올려도 될듯.   

김치가 쌓여 있던 코너에 김치는 구경도 할 수 없었다.  어떤 아줌마가 직원에게 물어보니까 품절이고 언제 들어올지 모른다고 함.  아직은 값싼 야채를 골고루 즐기고 있어야할 이 계절에 도대체 이게 무슨 날벼락인지.  --;   고기 같은 건 하나도 안 샀음에도 불구하고 택시비만 빼고 다 털고 왔다.  돈을 그다지 많이 가져가지 않았다는 것으로 스스로를 위로하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