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모들의 몇 주 이른 생일 선물~
생일 맞춰서 부쳐줄까 하다가 인형놀이를 즐겼던 취미에 맞게 직접 입혀보고 싶은 욕심 + 하루라도 더 입으라고 그냥 놀러온 김에 줘서 입혔다.
머리띠와 드레스, 망또인데 사진을 보니까 수리가 신었던 저 색깔의 빤짝이 구두까지 세트로 사줄걸 그랬다는 뒤늦은 후회가 살짝...
드레서 펄럭거리고 혼자 신났음. ㅎㅎ
하긴... 자기 눈에도 예뻐 보이겠지.
이건 어린이집 할로윈 파티 때 쓰라고 사주는 가면.
마녀는 너무 흔해서 깜장 고양이로 했는데 잘 어울린다. ^0^
한 마리 때문에 좀처럼 찍기 힘든 투샷.
이나마도 내가 소리를 버럭버럭 지르면서 뽀삐를 위협헀기에 가능했던....
내려오려는 걸 "앉아!"하고 소리를 질렀더니 정작 조카가 바짝 얼어버렸다. ㅋㅋㅋ
난 무서운 고모로 완전히 찍힌 듯...
얘는 4월에 태어난 둘째.
끌로에 등등 예쁜 아가옷을 파는 매장에서는 지구상에 거의 존재하지도 않고 존재 가치도 없는 머스마다. --a
낯가림을 시작할 월령인데 아직은 그런 것 없음.
세상에 태어나서 두번째로 보는 여자(I)와 처음 오는 장소를 구경 중.
바닥에서 뒹굴뎅굴.
잠은 깜깜해야 잔다는 모토를 가진 스태미너남.
해가 뜨는 것과 동시에 일어나기 때문에 올케는 겨울이 오는 게 너무 반갑다고. ㅋㅋㅋㅋㅋ
내내 조카를 쌩까고 피해다니던 뽀삐양은 식신답게 조카 손에 과자가 쥐어지자마자 빛의 속도로 어디선가에서 휙 나타났다.
어린애답게 부스러기를 많이 흘리는 조카 옆에서 쏠쏠하게 수입을 올리는 중.
세상에 태어난 처음 보는 생물을 붙잡고 싶어 마음은 마구마구 달려가고 있지만 몸은 펴놓은 이불 위에서 꼼짝도 하지 않아 슬픈 작은 조카. ㅋㅋ
버둥버둥 버럭버럭하는 게 "저 개 좀 잡아줘~~~~" 분명하지만 무시.
뽀삐를 따라 움직이는 머리와 몸.
지금은 저렇게 여유롭지만 한 몇달만 지나면 이제 얘도 뽀삐를 공포에 몰아넣겠지.
이날 뽀삐는 애들이 잠잠한 틈을 타서 몰래 안방으로 숨어 들어가 낮잠을 잤음에도 밤에도 완전히 뻗었다.
작은 애마저도 잘 기거나 걷게 되면 정말 수난의 세월이 시작될듯. ㅋㅋㅋ
애들이 개 보고 놀라서 경기하는 게 아니라 뽀삐가 애들 보면 경기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