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티모음2- 티센터 얼그레이 스페셜, asnaf 우바, 스테쉬 오렌지 스타프루츠

너무 심하게 길어서 끊었음.  조만간 아이스티모음 3도 올라가야할 것 같다. -_-;

티센터 오브 스톡홀름 얼그레이 스페셜

저번에 냉침한 걸 대접했을 때 반응이 폭발적이어서 (난 한모금도 못마셨음. ㅠ.ㅠ) 이번엔 급냉으로 우려봤는데 방법의 차이 때문인지 아니면 취향 탓인지 내게는 좀 많이 별로.

핫티로 만족도가 엄청나게 높았던 친구인데 아이스티로 마시면서 얼그레이를 못 마시거나 싫어하는 사람들에게 처음으로 공감했다.   좀 심한 얘기지만 화장품통 씻은 물을 마시는 느낌.  물론 차가 얼그레이란 사실을 망각하고 감히 핫도그를 준비한 내게도 잘못이 있었지만 티푸드와 궁합이 맞지 않았다는 걸 감안해도 영 아니었다.

어울리지 않는 아이스티에 비싼 홍차를 낭비하지 않고 이 친구는 핫티로 두고두고 즐겨주기로 했음~  

asnaf 우바

내가 아이스티로 상당히 애용하는 홍차인데 포스팅은 이상하게 늦었다.  ^^

핫티로도 향기가 몽글몽글 너무나 환상적이고 맛있지만 아이스티로도 극강이다.  덕분에 100GG 짜리 한통이 거의 바닥을 드러내고 있는 나의 애호품~

맛이 아주 짙고 풍부한데다 전체적인 밸런스가 아주 좋다.  어디 한군데 빈다는 느낌이 전혀 없는 클래식 티.  수색마저도 너무 곱다.  홍차만 마셔도 좋지만 오렌지를 하나 띄우면 더더욱 환상~

샌드위치 등 식사류와 마실 때는 그냥 홍차만, 케이크류와 마실 때는 오렌지나 레몬절임을 띄워서 애용해주고 있다.  며칠 전에 미고에서 사온 타르트와 케이크와 함께 내놨더니 까다로운 H양도 아주 진하고 풍부한 홍차라는 칭찬을 했음. 

스테쉬 오렌지 스타프루츠(ORANGE STARFRUIT)

저녁에 한잔 마시고 싶어서 카페인이 없는 허브티를 선택했는데 실패.

카모마일, SAFFFLOWER와 오렌지 껍질, 시트론 등등을 블렌딩한 허브차라는데 아이스티로 만들기에는 너무 약하다.  따로 만들어둔 오렌지 절임을 몇개 넣어서 농도를 맞춘 다음에야 먹을만 했음.   아이스티로 마시려면 티백을 최소한 2-3개 이상 넣고 우려야할 모양이다.  솔직히 그렇게 우려도 제대로 맛이 날지는 좀 의문이지만

티백이 하나 더 남았는데 그건 날이 좀 쌀쌀해지면 핫티로 우려마셔야겠음.

엄청나게 마셔댔군.  ㅎㅎ;

와인과 샴페인도 꽤 마셨는데 그건 병들을 다 버려서 생략.  게으름피지 말아야 하는데....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