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력을 달달달 갉아 먹는 찍어내기에 학을 떼고 허탈감에 푹 빠져있던 그 타이밍에 기가 막히게 연락한 PD에게 홀라당 넘어가서 급하게 마무리해야 하는 다큐 2편 땜빵해주기로 했음.
그런데... 전화를 끊고 시간이 지나고 점점 정신이 들면서 내가 그때 뭔가 홀렸나보다.... 이러고 있다.
그래도 다큐 핑계로 당분간 저런 싫은 일들을 합법적으로 거절할 수 있다는 걸 생각하면 올해는 쉬겠다는 결심을 홀라당 잊어버린 내가 한심하면서도 또 나름 위로가 되고 있음.
여하튼 앞으로 3주간은 죽었다는 얘기.
내일까지 이번주 내내 손 놓고 있었던 취미 생활이나 열심히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