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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설

투덜투덜

by choco 2010. 11. 3.

1. 아침부터 전혀 원치 않는 타임슬립 경험.

아침 10시에 회의에 맞춰 가는데 갑자기 정규방송이 다 중단이 되더니 이메가의 연설이!!!!!  -_-;  (여기에 가장 적절한 삽입 그림은 몽크의 절규나 스크림 포스터가 되겠지만 찾아 넣기 귀찮아서 생략. ^^;)

월요일 아침마다 라디오에 나와서 혼자 헛소리 하는 건 알고 있었지만 이건 좀 심하지 않나.  70-80년대 박통이나 29만원 시대엔 대통령이 뭐 좀 한다고 하면 방송이고 뭐고 다 중단하고 행사 중계와 연설을 해댔는데 그 시절이 진심으로 그리웠나 보다. 국격 국격 노래만 하지 말고 제발 21세기 민주주의 국가다운 모습을 좀 보여달라고!  어느 민주주의 국가에서 정규 방송이 전쟁 같은 국가 위기 상황이 아닌 대통령 연설 들으라고 중단이 되냐. 

그나마 불행중 다행으로 목적지에 도착 직전에라 어쩌고 저쩌고 하는 국민 여러분까지만 듣고 내릴 수 있었다. 가뜩이나 짜증나는 회의 가는 길이었는데 저 목소리를 듣다니 진짜 아침부터 재수 옴 붙었단 소리가 절로 나왔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