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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름&선물

지른 것들

by choco 2010. 11. 26.

ㅅ님이라면 꼼꼼하게 사진을 찍어 올리겠지만 난 귀찮아서 그냥 말로만.  ^^;

오늘 마감 하느라 머리에서 김이 나는 가운데 날을 잡았는지 나 뿐 아니라 동생, 부친이 시킨 택배가 줄을 이어 도착했다.

1. 가장 기다렸던 건 세절기.

작년에 동생이 하나 사자고 할 때는 가정집에 왜 그런 걸? 하고 치워버렸는데 요즘 흉흉한 소리들을 많이 듣다 보니 그냥 대범하게 버리던 봉투들이며 이런저런 것들이 무지하게 신경이 쓰이기 시작해서 과감하게 하나 질렀다.

수동식이 제일 싸지만 그건 안 쓸 확률이 높아서 전기식 중에서 두번째로 싼 거.  ㅎㅎ  평도 괜찮고 도착한 걸 보니 책상 위에 놓고 쓰기도 딱 좋고 마음에 든다.  바쁜 나를 대신해 동생이 테스트 해봤는데 봉투가 정말 거의 가루가 되었음.

2. 좀 전에 ㅅ님에게 댁은 티포르테의 노예요~ 하고 놀리고 온 처지에 좀 쑥쓰럽지만...  플로렌틴 터쿠아이즈 8각 서빙 접시 도착~   저금하듯이 매달 하나씩 지르기로 결심을 한 뒤 정말 매달 지르고 있는데 이 달의 플로렌틴 지름이다.  좀 작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딱 내가 원하는 그 사이즈~ 

이렇게 매달, 혹은 내게 상 줄 일이 있을 때 보너스로 하나씩 모으다 보면 언젠가는 4인조 디너 풀세트를 갖출 날이 오겠지.  ㅋㅋ

3. 이외에 항정살 (오늘 저녁에 삶아서 먹었음. 과식으로 지금 배가 더부룩해서 맥주 효모 몇알 먹을까 고민 중), 닭윙(부친과 동생용.  난 1KG 한봉지에 2-3개 먹을까 말까인...)

4. 이외에 동생이 주문한 카메라 액정 보호 필름과 핫팩.  부친의 주문품인 청국장환과 냉동 찰떡이 도착해서 지금 현관 앞에는 택배 박스가 한가득.  누가 보면 쇼핑 중독자가 사는 줄 알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