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신차(NEW TEA ^^)를 뜯지 않고 버티고 살았던 보람 + 동생의 귀국 + 주변에 갑자기 늘어난 홍차 애호가들 등으로 요즘은 포스팅할 차들이 러시아워의 강변도로처럼 줄을 서 있다.
다 올리는 건 도저히 무리라서 오늘은 일단 일부만 먼저.
마리아쥬 프레레의 루즈 사하라.
저녁엔 카페인 섭취=해뜨는 거 보기라서 루이 보스 종류를 티백으로 좀 사오라고 했더니 동생이 파리에서 사온 마리아쥬의 루이보스를 두 종류나 사왔다.
하나는 과일향이 난다고 하고 -안 뜯어서 모름- 얘는 민트 향이 난다고 해서 상큼하니 마셔보려고 얘를 먼저 개봉했다.
간단하게 마시기에 딱 좋은 노리다께 티팟에 투하.
마리아쥬의 작명은 도저히 그 근원이나 합리적인 이유를 찾기 힘들지만 이건 나도 대체로 이해가 된다.
사하라 사막 북부에 있는 모로코가 민트티로 유명하니까 아마 거기서 착안을 한 듯 싶다. 아님 말고.
상큼한 멘톨향이 입안을 감싸는데 톡 쏘거나 쌉쌀하지 않은 아주 특이한 맛과 향.
루이 보스 베이스라는 걸 알지 않았다면 루이 보스라는 느낌도 받지 않았을 것 같다.
민트 홍차를 마시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이라 애용하고 있음.
마리아쥬는 티백과 잎차의 맛 차이가 거의 없는 듯.
물론 아주 비싼 다원차 등등은 제외. 일반적인 블렌딩이나 가향차 범위 안에서... 근데 이렇게 쓰고 보니 얘네가 다원 차를 티백으로 만들 리가 없지. ㅎㅎ
얘는 뉴욕에서 L님이 투하해준 스타쉬 샘플러 시리즈 중 하나인 STASH CHAMOMILE.
덕분에 이것저것 골라서 마시는 호사를 누리고 있는데, 편하다는 걸 제외하고 이 샘플러 진짜 유용성은 진짜 말 그대로 샘플 테스트를 제대로 해볼 수 있다는 것.
전에 어쩌다 하나씩 교환에 딸려온 걸 먹을 때는 몰랐는데 스타쉬는 맛이 극과 극인 경우가 많더라는.
얘처럼 무난하니 괜찮네~인 것도 있고, 오호~ 맛있어~인 것도 있는 반면... 도저히 마실 수 없는 아스트랄한 애들이 존재했다. 만약 그 아스트랄을 한 팩 통째로 샀다고 생각을 하면 정말 ㄷㄷㄷㄷㄷㄷㄷ.
사설이 길었는데 향긋하니 잡맛 없는 깔끔한 카모마일이다.
이 카모마일은 엄청 맛있기는 쉽지 않지만 묘~한 풀냄새가 나면서 이상한 애들은 의외로 널린 터라 만족~
괜찮은 퀄리티의 카모마일을 편안하게 마시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
우리 자매가 아주 많이 사랑하는 홍차 회사 위타드의 케냐.
영국은 확실히 홍차가 사치품이나 기호품이 아니라 필수품이라는 걸 느끼겠는 게, 그렇게 물가가 비싼 나라임에도 홍차만큼은 진짜 싸다. 그리고 싼 게 비지떡이라는 자본주의의 원리에서 거의 유일하게 벗어난 대량생산 제품인 것 같다.
얘도 한국으로 건너오면 일단 기본 200% 관세에다가 기타등등이 붙어 후덜덜한 몸값을 자랑하시겠지만 영국에서 이 친구는 동서 보리차나 태평양 설록차에 해당되심. ^^;
케냐 잎차를 좀 사오라고 했더니 티백도 함께 사와서 티백을 먼저 뜯었는데 정말 훌륭한 맛~
권장양은 내 블로그에 종종 등장하는 커다란 티포트에 3개를 투하 하라고 하는데 그건 물에 석회가 잔뜩 앉은 영국의 물에 해당되는 얘기이고, 그동안 경험상 한국에서는 1개로도 마실만 하고 2개면 충분하다.
3개를 투하하는 건 사약 제조 내지 그냥 바로 우유를 부어 밀크티를 마시지 않는 한 절대 해서는 안 됨.
노리다케 티팟이라서 티백 하나 투하.
투하하자 마자 변한 색깔이 이 정도임.
진짜 빨리 우러난다.
우~아한 티타임이 아니라 아침에 출근하기 전 후루룩 한잔 마시고 나가거나, 집에서도 가볍게 빨리 마실 때 애용하는 애들이지 싶다.
하지만 맛은 훌륭. -ㅠ-
살짝 쌉쌀한 듯 아프리카 홍차 특유의 풍미가 돌면서도 구수하고 풍부한 맛.
싸~하니 강하지만 아삼과는 또 다른 맛이다.
그냥 마셔도 훌륭하지만 식사나 푸짐한 티푸드와 곁들일 것을 권하고 싶음~
WHITTARD POMEGRANATE WHITE TEA
얘는 영국 가서 홍차만 털어온 것 같은데.... ^^;
그럴 수 밖에 없는 게 영국의 살인적인 물가에서 평범한 여행자가 지를 건 온리 홍차 뿐~
위타드는 얼마에 몇개, 이런 식으로 세일을 많이 한다.
때문에 싸게 사려면 3개면 3개, 5개면 5개 이런 식으로 골라야 하는데, 내 주문인 올드 잉글리쉬 프루츠 이젠 안 나오고 (왜!!!!!! ㅠ,ㅠ) 동생이 사려던 크랜베리는 묶음 선택권에 없었다고 함.
집에 없거나 마셔보지 않은 홍차를 고르다보니 이 친구도 간택~
역시 비행기에서 시달려서 모습이 좀 추레하심. ^^;
특이하게 백차다.
영국 회사의 차인데 독일에서 블렌딩되고 패킹 됐다는 건 좀 신기.
니들은 EU도 아니잖아???
이렇게 화려한 모양~
달달한 석류향에 꽃향기에... 향기가 진짜 죽인다.
냄새만 맡으면 식욕이 왕창왕창 솟는게 냄새로는 세계 최강에 속함.
백차라서 한 김 식힌 물에 우리기 시작.
런던탑에서 샀다는 티코지로 덮어줬음.
얘는... 쉽게 친해지기 힘든 까칠한 친구다.
맛이 그렇다는 게 아니라 제 면모를 드러내도록 우리기가 쉽지 않다는 얘기.
몇 번의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겨우 제 맛을 내게 우리는 방법을 찾아냈는데,
일단 다른 차보다 찻잎을 1.5배에서 2배를 많이 넣고 빠른 시간에 확 우려낸 다음 마셔야 한다.
백차로는 좀 희한한 일인데 긴 시간에 걸쳐 느긋하게 차가 우려지면서 제 색이 나는 순간 이미 쓰다.
찻잎을 듬뿍 넣고 한김 식힌 물을 넣고 잽싸게 우려서 색이 나자마자 찻잎을 빼낸 다음 마셔야지, 티포트에 찻잎을 넣어두고 느긋하니 마시는 티타임용은 절대 아님.
작년에 밀라노에서 사온 쿠스미의 아나스타샤.
살까 말까 고민을 했는데 결정적으로 5개를 더 준다는 말에 낚여서 구입. ^^;
티백 고급화의 대세에 걸맞게 럭셔리한 모슬린 티백.
그치만... 이왕 싸지도 않은 거면 개별 포장 좀 해주심이 어떨지... --;
티백 꼬다리에도 이렇게 폼나게 오버록을 쳐서 달아매 놓고 또 우리는 방법도 적어놨음.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저건 유럽의 석회수에 적합한 권장 시간.
한국에서 저랬다간.... (이하생략)
비극적인 죽음을 맞은 러시아 황실의 마지막 황녀의 이름을 따서 좀 무겁지 않을까도 했는데...
아주 가볍고 상큼하다.
베르가못 향이 은은하게 감돌아서 얼그레이 류를 싫어하는 사람도 별 거부감 없이 즐길 수 있을 듯.
쿠스미의 가향차들은 베르가못을 절대 빠뜨리지 않는 게 이 브랜드의 특징인 것 같다.
올케가 회사에서 받아서 내게 고대로 상납한 루피시아 선물세트에 포함되어 있던 MONTE CRISTO FBOP
왜 몽테 크리스토인지는 모르겠다.
나중에 홍차 카페를 한번 뒤져보던가 해야지...
괜히 안 하던 짓 한번. ^^
절대 밀봉효과 없는 루피시아 틴을 열면 이렇게 밀봉되어 들어 있다.
한국과 물의 성격이 비슷한 일본답게 얘네는 권장시간을 1-2분으로 적어놨음.
티푸드를 먹기 위해 차가 우러나기를 기다리는 뽀삐양~
간만에 등장한 앤슬리 티팟.
밑에 받친 건 일본 사는 사촌이 한땀 한땀 직접 만들어 준 받침.
뜨거운 거 집는 손장갑도 세트로 만들어 줬다.
눈썰미와 손재주가 뛰어난 우리 외할머니의 유전자는 나를 제외한 우리 외사촌 모두에게 퍼져 있는 듯.
수색이 정말 곱다.
동글동글 달달한 듯 하면서 풍부하니 전형적인 실론티.
향은 수색과 맛에 비해 그닥 뛰어나다는 느낌은 못 받았다.
하지만 역시 냄새를 맡는 순간 '그래 넌 실론이로구나'라는 정체성은 뚜렷하게 느껴진다.
오늘 낮에도 마셨고... 맛있는 실론티가 땡길 때마다 열심히 마셔주고 있다.
근데... 왜 몽테 크리스토냐??? 다원 이름인가? 아마도 그렇지 싶다.
다 올리는 건 도저히 무리라서 오늘은 일단 일부만 먼저.
마리아쥬 프레레의 루즈 사하라.
저녁엔 카페인 섭취=해뜨는 거 보기라서 루이 보스 종류를 티백으로 좀 사오라고 했더니 동생이 파리에서 사온 마리아쥬의 루이보스를 두 종류나 사왔다.
하나는 과일향이 난다고 하고 -안 뜯어서 모름- 얘는 민트 향이 난다고 해서 상큼하니 마셔보려고 얘를 먼저 개봉했다.
간단하게 마시기에 딱 좋은 노리다께 티팟에 투하.
마리아쥬의 작명은 도저히 그 근원이나 합리적인 이유를 찾기 힘들지만 이건 나도 대체로 이해가 된다.
사하라 사막 북부에 있는 모로코가 민트티로 유명하니까 아마 거기서 착안을 한 듯 싶다. 아님 말고.
상큼한 멘톨향이 입안을 감싸는데 톡 쏘거나 쌉쌀하지 않은 아주 특이한 맛과 향.
루이 보스 베이스라는 걸 알지 않았다면 루이 보스라는 느낌도 받지 않았을 것 같다.
민트 홍차를 마시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이라 애용하고 있음.
마리아쥬는 티백과 잎차의 맛 차이가 거의 없는 듯.
물론 아주 비싼 다원차 등등은 제외. 일반적인 블렌딩이나 가향차 범위 안에서... 근데 이렇게 쓰고 보니 얘네가 다원 차를 티백으로 만들 리가 없지. ㅎㅎ
얘는 뉴욕에서 L님이 투하해준 스타쉬 샘플러 시리즈 중 하나인 STASH CHAMOMILE.
덕분에 이것저것 골라서 마시는 호사를 누리고 있는데, 편하다는 걸 제외하고 이 샘플러 진짜 유용성은 진짜 말 그대로 샘플 테스트를 제대로 해볼 수 있다는 것.
전에 어쩌다 하나씩 교환에 딸려온 걸 먹을 때는 몰랐는데 스타쉬는 맛이 극과 극인 경우가 많더라는.
얘처럼 무난하니 괜찮네~인 것도 있고, 오호~ 맛있어~인 것도 있는 반면... 도저히 마실 수 없는 아스트랄한 애들이 존재했다. 만약 그 아스트랄을 한 팩 통째로 샀다고 생각을 하면 정말 ㄷㄷㄷㄷㄷㄷㄷ.
사설이 길었는데 향긋하니 잡맛 없는 깔끔한 카모마일이다.
이 카모마일은 엄청 맛있기는 쉽지 않지만 묘~한 풀냄새가 나면서 이상한 애들은 의외로 널린 터라 만족~
괜찮은 퀄리티의 카모마일을 편안하게 마시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
우리 자매가 아주 많이 사랑하는 홍차 회사 위타드의 케냐.
영국은 확실히 홍차가 사치품이나 기호품이 아니라 필수품이라는 걸 느끼겠는 게, 그렇게 물가가 비싼 나라임에도 홍차만큼은 진짜 싸다. 그리고 싼 게 비지떡이라는 자본주의의 원리에서 거의 유일하게 벗어난 대량생산 제품인 것 같다.
얘도 한국으로 건너오면 일단 기본 200% 관세에다가 기타등등이 붙어 후덜덜한 몸값을 자랑하시겠지만 영국에서 이 친구는 동서 보리차나 태평양 설록차에 해당되심. ^^;
케냐 잎차를 좀 사오라고 했더니 티백도 함께 사와서 티백을 먼저 뜯었는데 정말 훌륭한 맛~
권장양은 내 블로그에 종종 등장하는 커다란 티포트에 3개를 투하 하라고 하는데 그건 물에 석회가 잔뜩 앉은 영국의 물에 해당되는 얘기이고, 그동안 경험상 한국에서는 1개로도 마실만 하고 2개면 충분하다.
3개를 투하하는 건 사약 제조 내지 그냥 바로 우유를 부어 밀크티를 마시지 않는 한 절대 해서는 안 됨.
노리다케 티팟이라서 티백 하나 투하.
투하하자 마자 변한 색깔이 이 정도임.
진짜 빨리 우러난다.
우~아한 티타임이 아니라 아침에 출근하기 전 후루룩 한잔 마시고 나가거나, 집에서도 가볍게 빨리 마실 때 애용하는 애들이지 싶다.
하지만 맛은 훌륭. -ㅠ-
살짝 쌉쌀한 듯 아프리카 홍차 특유의 풍미가 돌면서도 구수하고 풍부한 맛.
싸~하니 강하지만 아삼과는 또 다른 맛이다.
그냥 마셔도 훌륭하지만 식사나 푸짐한 티푸드와 곁들일 것을 권하고 싶음~
WHITTARD POMEGRANATE WHITE TEA
얘는 영국 가서 홍차만 털어온 것 같은데.... ^^;
그럴 수 밖에 없는 게 영국의 살인적인 물가에서 평범한 여행자가 지를 건 온리 홍차 뿐~
위타드는 얼마에 몇개, 이런 식으로 세일을 많이 한다.
때문에 싸게 사려면 3개면 3개, 5개면 5개 이런 식으로 골라야 하는데, 내 주문인 올드 잉글리쉬 프루츠 이젠 안 나오고 (왜!!!!!! ㅠ,ㅠ) 동생이 사려던 크랜베리는 묶음 선택권에 없었다고 함.
집에 없거나 마셔보지 않은 홍차를 고르다보니 이 친구도 간택~
역시 비행기에서 시달려서 모습이 좀 추레하심. ^^;
특이하게 백차다.
영국 회사의 차인데 독일에서 블렌딩되고 패킹 됐다는 건 좀 신기.
니들은 EU도 아니잖아???
이렇게 화려한 모양~
달달한 석류향에 꽃향기에... 향기가 진짜 죽인다.
냄새만 맡으면 식욕이 왕창왕창 솟는게 냄새로는 세계 최강에 속함.
백차라서 한 김 식힌 물에 우리기 시작.
런던탑에서 샀다는 티코지로 덮어줬음.
얘는... 쉽게 친해지기 힘든 까칠한 친구다.
맛이 그렇다는 게 아니라 제 면모를 드러내도록 우리기가 쉽지 않다는 얘기.
몇 번의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겨우 제 맛을 내게 우리는 방법을 찾아냈는데,
일단 다른 차보다 찻잎을 1.5배에서 2배를 많이 넣고 빠른 시간에 확 우려낸 다음 마셔야 한다.
백차로는 좀 희한한 일인데 긴 시간에 걸쳐 느긋하게 차가 우려지면서 제 색이 나는 순간 이미 쓰다.
찻잎을 듬뿍 넣고 한김 식힌 물을 넣고 잽싸게 우려서 색이 나자마자 찻잎을 빼낸 다음 마셔야지, 티포트에 찻잎을 넣어두고 느긋하니 마시는 티타임용은 절대 아님.
작년에 밀라노에서 사온 쿠스미의 아나스타샤.
살까 말까 고민을 했는데 결정적으로 5개를 더 준다는 말에 낚여서 구입. ^^;
티백 고급화의 대세에 걸맞게 럭셔리한 모슬린 티백.
그치만... 이왕 싸지도 않은 거면 개별 포장 좀 해주심이 어떨지... --;
티백 꼬다리에도 이렇게 폼나게 오버록을 쳐서 달아매 놓고 또 우리는 방법도 적어놨음.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저건 유럽의 석회수에 적합한 권장 시간.
한국에서 저랬다간.... (이하생략)
비극적인 죽음을 맞은 러시아 황실의 마지막 황녀의 이름을 따서 좀 무겁지 않을까도 했는데...
아주 가볍고 상큼하다.
베르가못 향이 은은하게 감돌아서 얼그레이 류를 싫어하는 사람도 별 거부감 없이 즐길 수 있을 듯.
쿠스미의 가향차들은 베르가못을 절대 빠뜨리지 않는 게 이 브랜드의 특징인 것 같다.
올케가 회사에서 받아서 내게 고대로 상납한 루피시아 선물세트에 포함되어 있던 MONTE CRISTO FBOP
왜 몽테 크리스토인지는 모르겠다.
나중에 홍차 카페를 한번 뒤져보던가 해야지...
괜히 안 하던 짓 한번. ^^
절대 밀봉효과 없는 루피시아 틴을 열면 이렇게 밀봉되어 들어 있다.
한국과 물의 성격이 비슷한 일본답게 얘네는 권장시간을 1-2분으로 적어놨음.
티푸드를 먹기 위해 차가 우러나기를 기다리는 뽀삐양~
간만에 등장한 앤슬리 티팟.
밑에 받친 건 일본 사는 사촌이 한땀 한땀 직접 만들어 준 받침.
뜨거운 거 집는 손장갑도 세트로 만들어 줬다.
눈썰미와 손재주가 뛰어난 우리 외할머니의 유전자는 나를 제외한 우리 외사촌 모두에게 퍼져 있는 듯.
수색이 정말 곱다.
동글동글 달달한 듯 하면서 풍부하니 전형적인 실론티.
향은 수색과 맛에 비해 그닥 뛰어나다는 느낌은 못 받았다.
하지만 역시 냄새를 맡는 순간 '그래 넌 실론이로구나'라는 정체성은 뚜렷하게 느껴진다.
오늘 낮에도 마셨고... 맛있는 실론티가 땡길 때마다 열심히 마셔주고 있다.
근데... 왜 몽테 크리스토냐??? 다원 이름인가? 아마도 그렇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