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9시부터 시작해서 낮 11시까지 장장 14시간 (--;)을 잤더니 두통은 거의 사라졌다. 지금 생각해보면 따끔따끔 두통은 작년 요맘 때 대상포진 오기 직전의 그 징후랑 비슷한 듯 싶다. 더 진행되지 않도록 주말에는 꼼짝 안 하고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기를 실행해야지. 화요일에 마감이 있지만 뭐... 어찌 되겠지.
여하튼 저녁 먹기 전에 잠시 비는 시간 동안 약간이나마 영양가 있는 일을 하러 앉았다.
해로즈의 잉글리쉬 브렉퍼스트.
역시 먼 길에 좀 시달린 모습이다. ^^
반은 그대로 밀봉하고 나머지 반은 빈 틴을 이용해서 이렇게~
끼워넣는 형식이라 다른 차로 바꾸면 쟤는 빼내기만 하면 됨.
이렇게 살짝 붙여 놓으니 제법 그럴듯하게 보이는군.
좀 어둡지만 찻잎 사진~
맛은 싱그럽고 향그러운 전형적이고 이상적인 잉글리쉬 브렉퍼스트.
잉블 특유의 찌리리한 강한 임팩트가 있으면서도 목넘김이 정말 부드럽다.
아삼, 케냐, 실론 블렌딩으로 알고 있는데... 정말 배합비가 궁금할 정도임.
온갖 호화롭고 요란한 가향 블랜딩은 프랑스나 독일, 일본이 더 나을지도 모르겠지만 스트레이트나 이런 류의 블렌딩 티는 영국이 역시 지존이고 해로즈가 최고.
푹푹 줄어드는 차를 아까워하면서도 열심히 그냥, 때로는 밀크티로 마셔주고 있다.
다 마시면 또 어디서 구할 방도가 있겠지 뭐....
모님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은, 크리스마스에 딱 어울리는 분위기의 차~
티게쉬벤드너(라고 읽는 게 맞는듯)의 그벤달리나스 베이크드 애플티.
홍차와 녹차를 블렌딩한 가향차이다.
베이크드 애플티라는 이름에 충실하게 굽거나 말린 것으로 보이는 사과들이 보인다.
보통 차들이 향은 요란해도 맛은 그렇게 강하지 않은데 얘는 애플 크럼블을 물로 만들어서 마시는 것 같은 그런 기분이 드는 차.
애플 크럼블에 들어가는 사과, 계피, 정향 등등의 향기가 굉장히 강하다.
뜨거운 겨울날 집에 들어와서 후후 불면서 마셔줘야 할 것 같은 느낌의 차라고 생각을 했는데 역시나 겨울 한정이라고 함.
금방 써지기 때문에 포트에 우려서 느긋~하게 마시는 티타임 보다는 후다닥 나눠서 따르거나, 필터 머그를 활용하는 게 맛있게 마시는 방법인 것 같다.
차가 빨리 써져서 후다닥 마시다보니 수색 사진은 안 찍었음~
이건 전에 같이 갔을 때 사촌동생의 추천으로 한봉지 사왔다가 너무 맛있어서 동생이 다시 일본에 갔을 때 왕창 사왔던 메밀차의 마지막 한 봉지.
메밀차들이 한국에도 일본에도 많이 나오는데 내가 마셔본 중에 얘가 최고인 것 같다.
구수하고, 은은하니 단맛까지 도는 게 싱겁거나 씁쓰레한 다른 메밀차들과 차별화가 된다.
나만 그런 게 아니라 전에 친구가 놀러왔을 때 줬더니 맛있어서 신랑에게 시켜서 사왔는데 이 차보다 맛이 없었다고 두고두고 얘기한 걸 보면 대체적으로 선호되는 맛인듯.
다음에 일본 갈 때 제대로 사오기 위해서 찍어놨음.
비싼 것도 아니고 수퍼마켓에서 흔히 파는 제품임.
위타드의 러시안 캐러밴 티백 홍차.
브라마 티&커피 뮤지엄의 러시안 캐러밴이 마침 똑 떨어진 터라 아주 감사하면서 개봉.
가볍게 투하할 수 있는 티백이라 더 좋다.
브라마의 러시안 캐러밴에 비해 훈연향도 확연히 적고 부드러운 맛과 향이다.
약간 훈연향이 강한 편을 선호하는 쪽이라 내 취향으로 우위를 따지자면 브라마 쪽이 낫긴 하지만 가격 등등을 따져보면 결코 불평할 수 없는 품질과 맛.
훈연향을 좋아하지 않거나, 러시안 캐러밴에 처음 도전하는 사람에게 추천이다.
브라마와 비교해서 좋은 점이라면 식사류와는 찰떡 궁합이어도 디저트와는 조심스러웠던 다른 러시안 캐러밴과 달리 티푸드의 범위가 넓다.
L님이 보내준 스테쉬 샘플러 세트 중 하나.
스테쉬 차들이 미국 차 회사 중에서는 상당히 괜찮고 질도 좋다고 생각을 했는데.... 얘는.... ㅜ.ㅜ
옛날에 지금은 대전댁이 된 일산댁이 나와 모님에게 "온, 정말 맛이 없어요."하면서 선물해준 삼칠화차와 함께 차 세계의 아스트랄 내지 괴식을 체험할 수 있는 맛이라고 밖에....
이렇게 멀쩡한 모양을 하고 있는데 맛은.... 감기약도 아닌 것이 기침약도 아닌 것이.... 도저히 형용 불가능.
확언하는데 샘플러로 2개만 들어 있다는 것에 감사하면서 절대 사드시지 마시길~
함께 온 다른 샘플러들은 다 오오오!!!!! 맛있어, 내지 흠, 괜찮군~인데 얘는.... 절대 비추. --a
자스민을 좋아하는 동생이 자신을 위해 사온 위타드의 자스민.
비싼 잎차도 따로 사왔지만 일단 편한 티백부터 뜯었다.
무난하고 튀지 않는 자스민 차.
화장품 냄새가 풀풀 나는, 농약에 푹 절여진 중국제 싸구려 자스민과는 졀대 비교할 수 없지만 아주 고급 자스민 특유의 동글동글 은은한 특유의 향은 없다.
자스민 티를 처음 마시거나 그 특유의 향 때문에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은 이 순하고 무난한 맛과 향 때문에 오히려 더 좋아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이렇게 살짝 툴툴거리고 있지만 티백이라 편해서 사실 애용 중. ^^
모님이 골고루 보내준 마이티 티&맆의 티백 중 하나인 마라케시 민트 그린티~
이 회사 차들도 좀 아니라는 결론을-모님과 함께- 냈지만... 아무리 망해도 녹차와 박하의 조합은 중간은 가기 때문에 용감하게 뜯었다.
맛은 구리지만 보기엔 좋은 고급스런 티백~
기대 + 예상대로 괜찮다.
튀지 않는 상큼한 민트와 그린티의 조합은 무난히 깔끔하게 마시기엔 언제나 옮음.
즐겁게 마셨지만 가격 등등을 고려할 때 내 돈 내고 사마시지는 않을 듯.
녹차 베이스의 모로칸 민트가 땡기면 저렴하고 맛좋은 트와이닝이 있으니까. ^^;
어째 오늘 포스팅은 계속 얻어마신 기록이 되는 것 같은데....
역시나 모님이 준 전홍.
자그마치 중국까지 진출해서 구매대행을 통해 한국으로 배송받은 특급 중국 홍차라고 함. ㅎㅎ;
카페인 폭탄이라는 경고를 마음에 새기며 브런치 때 뜯었다.
중국 홍차는 얘도 그렇고, 내가 전에 중국서 비싸게 주고 사온 윤난이며, 홍탑, 홍라 등등 이상하게 색깔이 다홍이 아니라 담갈색이 돈다.
얘는 특히 진한 담갈색.
눈으로 자극되는 식욕에서는 상당히 마이너스. 진해지면 그나마 괜찮은데 연하게 우러나는 첫잔은 "응?" 하는 느낌을 살짝 줄 정도.
그렇지만 동생의 표현을 빌려오자면 "색깔은 구린데 맛은 좋네~"로 요약. ^^;
수색을 보고 편견을 가졌던 게 미안할 정도로 풍부하니 깊은, 고급 중국홍차 특유의 맛이다.
이 차는 약간 석회기가 도는 중국물에 우리면 달달한 맛까지 돌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맛이 동그라니 굉장히 복합적이었지만... 한국의 단물에서는 뭔가 덜 우러난 듯한 느낌이 살짝 들락말락.
빨리 산화되니까 빨리 마시고 여기저기 나눠주라는 모님의 충고대로 열심히 마시고, 여기저기 "구하기 힘든 건데 아는 분이 중국에서 힘들게 주문해 온 거야~ 특별히 주는 거니까 맛 좀 봐" 이렇게 생색내고 있는 중. ㅋㅋ
이번 포스팅은 진짜 앵벌이 수준인 것 같은데.... ^^;
이건 L님이 생일 선물이라고 보내준 호화로운 마리아쥬의 티백.
사이트 링크해주고 고르라길래 그냥 철판 깔고 골랐다.
미국 사이트라서 프랑스만큼 선택권이 없어서 티백 중에서 안 마셔본 애로 고르다보니 간택된 부다 블루.
이름에서 살짝 감을 잡았다시피 녹차 베이스의 가향차.
이 티백은 한잔만 우려 마시기 아까운 고로 노리다케 티팟에 투하~
비싼 몸값을 하느라고 이렇게 티백 꽁다리에도 자기 정체성을 드러내주고 있음.
수색도 향도 연하고 은은하니 참 부드럽다.
마리아쥬 가향 특유의 달달한 과일향이 물씬.....은 아니고 아주 은은하니 풍겨나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달달한 느낌은 길게 이어지고.
가향이 강한 게 아닌데 녹차의 향은 확실하게 덮어주고 있는 게 특징이라면 특징.
녹차 베이스라는 정보가 없었다면 어린 잎 홍차를 베이스로 해서 가향을 한줄 알았을 것 같다.
홍차의 강한 카페인이 부담스러운 늦은 오후에 알뜰하게 즐겨주고 있음~
여하튼 저녁 먹기 전에 잠시 비는 시간 동안 약간이나마 영양가 있는 일을 하러 앉았다.
해로즈의 잉글리쉬 브렉퍼스트.
역시 먼 길에 좀 시달린 모습이다. ^^
반은 그대로 밀봉하고 나머지 반은 빈 틴을 이용해서 이렇게~
끼워넣는 형식이라 다른 차로 바꾸면 쟤는 빼내기만 하면 됨.
이렇게 살짝 붙여 놓으니 제법 그럴듯하게 보이는군.
좀 어둡지만 찻잎 사진~
맛은 싱그럽고 향그러운 전형적이고 이상적인 잉글리쉬 브렉퍼스트.
잉블 특유의 찌리리한 강한 임팩트가 있으면서도 목넘김이 정말 부드럽다.
아삼, 케냐, 실론 블렌딩으로 알고 있는데... 정말 배합비가 궁금할 정도임.
온갖 호화롭고 요란한 가향 블랜딩은 프랑스나 독일, 일본이 더 나을지도 모르겠지만 스트레이트나 이런 류의 블렌딩 티는 영국이 역시 지존이고 해로즈가 최고.
푹푹 줄어드는 차를 아까워하면서도 열심히 그냥, 때로는 밀크티로 마셔주고 있다.
다 마시면 또 어디서 구할 방도가 있겠지 뭐....
모님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은, 크리스마스에 딱 어울리는 분위기의 차~
티게쉬벤드너(라고 읽는 게 맞는듯)의 그벤달리나스 베이크드 애플티.
홍차와 녹차를 블렌딩한 가향차이다.
베이크드 애플티라는 이름에 충실하게 굽거나 말린 것으로 보이는 사과들이 보인다.
보통 차들이 향은 요란해도 맛은 그렇게 강하지 않은데 얘는 애플 크럼블을 물로 만들어서 마시는 것 같은 그런 기분이 드는 차.
애플 크럼블에 들어가는 사과, 계피, 정향 등등의 향기가 굉장히 강하다.
뜨거운 겨울날 집에 들어와서 후후 불면서 마셔줘야 할 것 같은 느낌의 차라고 생각을 했는데 역시나 겨울 한정이라고 함.
금방 써지기 때문에 포트에 우려서 느긋~하게 마시는 티타임 보다는 후다닥 나눠서 따르거나, 필터 머그를 활용하는 게 맛있게 마시는 방법인 것 같다.
차가 빨리 써져서 후다닥 마시다보니 수색 사진은 안 찍었음~
이건 전에 같이 갔을 때 사촌동생의 추천으로 한봉지 사왔다가 너무 맛있어서 동생이 다시 일본에 갔을 때 왕창 사왔던 메밀차의 마지막 한 봉지.
메밀차들이 한국에도 일본에도 많이 나오는데 내가 마셔본 중에 얘가 최고인 것 같다.
구수하고, 은은하니 단맛까지 도는 게 싱겁거나 씁쓰레한 다른 메밀차들과 차별화가 된다.
나만 그런 게 아니라 전에 친구가 놀러왔을 때 줬더니 맛있어서 신랑에게 시켜서 사왔는데 이 차보다 맛이 없었다고 두고두고 얘기한 걸 보면 대체적으로 선호되는 맛인듯.
다음에 일본 갈 때 제대로 사오기 위해서 찍어놨음.
비싼 것도 아니고 수퍼마켓에서 흔히 파는 제품임.
위타드의 러시안 캐러밴 티백 홍차.
브라마 티&커피 뮤지엄의 러시안 캐러밴이 마침 똑 떨어진 터라 아주 감사하면서 개봉.
가볍게 투하할 수 있는 티백이라 더 좋다.
브라마의 러시안 캐러밴에 비해 훈연향도 확연히 적고 부드러운 맛과 향이다.
약간 훈연향이 강한 편을 선호하는 쪽이라 내 취향으로 우위를 따지자면 브라마 쪽이 낫긴 하지만 가격 등등을 따져보면 결코 불평할 수 없는 품질과 맛.
훈연향을 좋아하지 않거나, 러시안 캐러밴에 처음 도전하는 사람에게 추천이다.
브라마와 비교해서 좋은 점이라면 식사류와는 찰떡 궁합이어도 디저트와는 조심스러웠던 다른 러시안 캐러밴과 달리 티푸드의 범위가 넓다.
L님이 보내준 스테쉬 샘플러 세트 중 하나.
스테쉬 차들이 미국 차 회사 중에서는 상당히 괜찮고 질도 좋다고 생각을 했는데.... 얘는.... ㅜ.ㅜ
옛날에 지금은 대전댁이 된 일산댁이 나와 모님에게 "온, 정말 맛이 없어요."하면서 선물해준 삼칠화차와 함께 차 세계의 아스트랄 내지 괴식을 체험할 수 있는 맛이라고 밖에....
이렇게 멀쩡한 모양을 하고 있는데 맛은.... 감기약도 아닌 것이 기침약도 아닌 것이.... 도저히 형용 불가능.
확언하는데 샘플러로 2개만 들어 있다는 것에 감사하면서 절대 사드시지 마시길~
함께 온 다른 샘플러들은 다 오오오!!!!! 맛있어, 내지 흠, 괜찮군~인데 얘는.... 절대 비추. --a
자스민을 좋아하는 동생이 자신을 위해 사온 위타드의 자스민.
비싼 잎차도 따로 사왔지만 일단 편한 티백부터 뜯었다.
무난하고 튀지 않는 자스민 차.
화장품 냄새가 풀풀 나는, 농약에 푹 절여진 중국제 싸구려 자스민과는 졀대 비교할 수 없지만 아주 고급 자스민 특유의 동글동글 은은한 특유의 향은 없다.
자스민 티를 처음 마시거나 그 특유의 향 때문에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은 이 순하고 무난한 맛과 향 때문에 오히려 더 좋아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이렇게 살짝 툴툴거리고 있지만 티백이라 편해서 사실 애용 중. ^^
모님이 골고루 보내준 마이티 티&맆의 티백 중 하나인 마라케시 민트 그린티~
이 회사 차들도 좀 아니라는 결론을
맛은 구리지만 보기엔 좋은 고급스런 티백~
기대 + 예상대로 괜찮다.
튀지 않는 상큼한 민트와 그린티의 조합은 무난히 깔끔하게 마시기엔 언제나 옮음.
즐겁게 마셨지만 가격 등등을 고려할 때 내 돈 내고 사마시지는 않을 듯.
녹차 베이스의 모로칸 민트가 땡기면 저렴하고 맛좋은 트와이닝이 있으니까. ^^;
어째 오늘 포스팅은 계속 얻어마신 기록이 되는 것 같은데....
역시나 모님이 준 전홍.
자그마치 중국까지 진출해서 구매대행을 통해 한국으로 배송받은 특급 중국 홍차라고 함. ㅎㅎ;
카페인 폭탄이라는 경고를 마음에 새기며 브런치 때 뜯었다.
중국 홍차는 얘도 그렇고, 내가 전에 중국서 비싸게 주고 사온 윤난이며, 홍탑, 홍라 등등 이상하게 색깔이 다홍이 아니라 담갈색이 돈다.
얘는 특히 진한 담갈색.
눈으로 자극되는 식욕에서는 상당히 마이너스. 진해지면 그나마 괜찮은데 연하게 우러나는 첫잔은 "응?" 하는 느낌을 살짝 줄 정도.
그렇지만 동생의 표현을 빌려오자면 "색깔은 구린데 맛은 좋네~"로 요약. ^^;
수색을 보고 편견을 가졌던 게 미안할 정도로 풍부하니 깊은, 고급 중국홍차 특유의 맛이다.
이 차는 약간 석회기가 도는 중국물에 우리면 달달한 맛까지 돌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맛이 동그라니 굉장히 복합적이었지만... 한국의 단물에서는 뭔가 덜 우러난 듯한 느낌이 살짝 들락말락.
빨리 산화되니까 빨리 마시고 여기저기 나눠주라는 모님의 충고대로 열심히 마시고, 여기저기 "구하기 힘든 건데 아는 분이 중국에서 힘들게 주문해 온 거야~ 특별히 주는 거니까 맛 좀 봐" 이렇게 생색내고 있는 중. ㅋㅋ
이번 포스팅은 진짜 앵벌이 수준인 것 같은데.... ^^;
이건 L님이 생일 선물이라고 보내준 호화로운 마리아쥬의 티백.
사이트 링크해주고 고르라길래 그냥 철판 깔고 골랐다.
미국 사이트라서 프랑스만큼 선택권이 없어서 티백 중에서 안 마셔본 애로 고르다보니 간택된 부다 블루.
이름에서 살짝 감을 잡았다시피 녹차 베이스의 가향차.
이 티백은 한잔만 우려 마시기 아까운 고로 노리다케 티팟에 투하~
비싼 몸값을 하느라고 이렇게 티백 꽁다리에도 자기 정체성을 드러내주고 있음.
수색도 향도 연하고 은은하니 참 부드럽다.
마리아쥬 가향 특유의 달달한 과일향이 물씬.....은 아니고 아주 은은하니 풍겨나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달달한 느낌은 길게 이어지고.
가향이 강한 게 아닌데 녹차의 향은 확실하게 덮어주고 있는 게 특징이라면 특징.
녹차 베이스라는 정보가 없었다면 어린 잎 홍차를 베이스로 해서 가향을 한줄 알았을 것 같다.
홍차의 강한 카페인이 부담스러운 늦은 오후에 알뜰하게 즐겨주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