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시작한 떡 클라스 초급반 첫 시간.
ㅇ씨와 둘이 하려고 했었는데 어찌어찌해서 고딩동창 ㅎ까지 합류해서 셋이 함께 배우게 됐다.
퓨전은 별로 내 취향이 아니지만 얘는 괜찮은 듯.
늘 하는 소리지만 역시 뭐든 좋은 재료를 쓰면 일단 기본은 간다.
아마 여기 쓴 초콜릿이 발로나가 아니라 허쉬였으면 절대 이 맛이 안 났을 거라는 데 만원 걸겠음.
** 재료
설기 : 쌀가루 600그램, 코코아 가루 4큰술, 아몬드 가루 20그램, 초코칩 50그램, 설탕 6큰술, 물 2큰술, 사이다 6큰술 (처음엔 4큰술 정도 넣고 가루 상태를 봐가면서 추가)
장식용 절편 : 쌀가루 150그램, 뜨거운 물 50그램 정도.
** 들어가기 전에 기본 팁.
계량컵이나 스푼으로 측정할 때.
한컵 : 물은 200그램, 가루는 100그램.
한큰술 : 고운 가루는 15그램, 굵은 가루는 10그램 정도.
찜기는 향나무 찜기가 물기를 적당히 빨아들여 편함.
구입후 처음엔 미지근한 물에 30분 정도 불린 뒤 그늘에 말려서 절대 밀봉하지 말고 그냥 두고 써야 함.
** 과정
1. 쌀을 깨끗이 씻어 겨울엔 6~8시간, 여름엔 4~6시간 물에 불린 후 체에 밭혀 물기를 10~15분 정도 뺀 뒤 방앗간에서 곱게 빻는다. (방앗간에서 파는 쌀가루를 사용해도 됨.)
2. 1을 고운 체에 1번 내린다. (쌀가루를 한번에 많이 빻아 냉동할 때는 보관 전에 반드시 체질을 해야 함)
3. 아몬드 가루와 코코아 가루를 넣고 골고루 섞어 덩어리를 다 풀어놓는다.
4. 물을 먼저 2큰술 넣고 가루를 비벼주고 사이다를 넣어 다시 비벼 섞으며 수분을 준다.
( 이 시점에서 찜통을 얹을 냄비에 불을 켜서 물을 끓이기 시작)
5. 중간 굵기의 체에 내린다. (쫀득한 걸 원하면 한번만, 퍼슬퍼슬한 걸 원하면 2번에서 3번 더 체에 내린다. 난 쫀득해서 좋았는데 ㅇ씨는 2-3번 더 내려야겠다고 했음.)
5. 4의 가루를 2컵 정도 다른 그릇에 덜어 놓는다.
6. 4컵 가루에 설탕을 4큰술 넣고 절대 누르거나 뭉치지 말고 섞은 뒤 초코칩을 넣고 섞는다.
7. 2컵 덜어놓은 곳에서 설탕을 2큰술 넣고 역시 가볍게 섞어 놓는다.
8. 찜통에 6을 넣고 살살 고르게 펴서 담는다. 윗면을 평평하게 해준다.
9. 8 위에 7을 넣고 고르게 펴서 평평하게 만든다.
10. 김이 오른 찜통에 20분을 찌고 불을 줄여 5분 뜸을 들인다. 만약 찜통을 2개 얹을 경우 위쪽에 얹은 찜통은 25분을 찌고 5분 뜸을 들인다. (너무 오래 찌면 맛이 없어지므로 반드시 시간 엄수!)
11. 설기를 찌는 동안 절편 장식을 준비하기 시작. 쌀가루에 물을 넣고 귓볼보다 살짝 더 말랑하게 익반죽한다.
12. 손바닥만한 크기로 펴서 동일한 두께로 만든 반죽을 찜통에 놓는다.
13. 15분 정도 찐다.
14. 10을 찜통에서 내려 한김 식힌 뒤 접시나 용기에 담는다.
옆을 단단하게 말아준다. (떡이 살짝 갈라져도 단단하게 말면 온전해 보임. ^^;)
15. 다 익은 13 절편 반죽에 백년초, 녹차, 딸기, 단호박 가루 등을 넣어 반죽해 물을 들인다.
그동안 떡이 마르지 않도록 이렇게 뚜껑을 덮어 두고...
16. 장미, 개나리, 매화 등 모양을 만들어 위에 장식한다.
장미 만들기.
두가지 색으로 반죽을 섞어 얇게 밀고.
동그랗게 찍어 5~6장을 겹쳐 돌돌 말아서 가운데를 자른다.
완성된 장미. 가운데를 자를 때 뚝 자르지 말고 2~3번 굴려 힘을 주어 잘라내야 자연스러움.
개나리.
모양 틀로 찍은 뒤 가운데로 오므리고 다른 색으로 꽃술을 박아주면 됨.
자스민.
진한 백년초 반죽으로 동그랗게 심을 만들고 -> 그 위에 흰 반족을 씌워 동그랗게 한 뒤 -> 키세스 모양으로 가운데를 뾰족하게 한다. -> 납작한 바닥에 굵은 심으로 구멍을 깊이 내고 -> 작은 가위로 칼집을 내어 사방으로 벌려줌 -> 꽃잎 가운데에 길쭉한 꽃술을 넣고 가위로 잘라 모양 만들면 완성.
작을수록 예쁘다.
매화.
틀로 찍어서 -> 꽃잎 안쪽으로 가위집을 낸 뒤 -> 사진처럼 겹쳐 오무리면 됨.
나뭇잎은 손으로 모양을 만든 뒤 칼집을 넣어주면 됨.
17. 장식이 끝나면 절편 위에 참기름 + 포도씨유를 1:1로 섞어 붓으로 발라준다.
아래는 완성품들~
친구 ㅎ양의 작품.
위에 설명되지 않은 꽃들은 그냥 모양틀로 찍어낸 것들.
ㅇ씨.
내 것. ^^
선생님이 설정한 떼샷.
아래는 과정 동영상들. 텍스트 설명에 맞춰 끼워넣어야 마땅하지만 귀찮아서 못 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