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이 중순을 넘어가는 즈음에야 겨우 정리하는 이 게으름이라니...
솔직히 물리적으로는 정신이 하나도 없이 바쁘다고 할 정도는 아닌데 이상하게 마음에 여유가 없다.
올해는 계속 이렇게 들쑥날쑥할 것 같다.
나도 처음으로 e-쿠폰이라는 걸 구매해서 싸게 산 크리스피 크림 도넛을 곁들인 티타임.
역시 정보는 돈이다.
티백 꽁다리를 보니 쿠스미의 아나스타샤인 것 같다.
티타임 세팅에 포함되는 뽀삐양. ^^;
뽀삐 1세 떠나고... 내가 베이킹 할 때마다 너무 신나하면서 옆에서 지키고 앉아서 부스러기 청소를 해주던 뽀삐가 생각나서 2년 가까이 베이팅을 못 했는데.... 언젠가 얘가 떠나면 티타임 할 때마다 눈물이 날 것 같다. ;ㅁ;
이건 콘도 회원권 빌려줘서 고맙다고 동생 친구가 사준 패션 5의 케이크인 것 같음.
티백 꽁다리를 보니 이날은 마리아쥬를 마셨군. ^^
ㅅ양이 유럽에서 3봉지나 사다줬지만 정말 빛의 속도로 먹어치운 본 마망 마들렌.
부친도 좋아하셔서 온 가족이 달려드니 버틸 재간이 없지. ^^;
아침에 일어나서 홍차 한 잔에 마들렌 2개 곁들이면 든든했었는데....
아 또 먹고프다. -ㅠ-
이날은 마리아쥬의 프렌치 브랙퍼스트였구나.
영국 홍차 브랜드의 잉블을 떠올리고 마시면 좀 당황스러운 차.
프랑스인들은 자신들의 아침이 영국이나 미국인들보다 좀 더 향기롭고 달콤하니 우아하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마리아쥬 프레레 브랜드의 아메리칸 브랙퍼스트 홍차는 마셔본 적이 없는데 평을 보면 커피향이 난다고 한다.
내가 생각해도 딱인듯. ^^
거의 마지막 즈음의 마들렌인데.... 한입 베어물고 그래도 껍질 벗긴 질감을 하나쯤은 찍어여겠다고 싶어서 찍었음. 난 상관없지만 3자에겐 혐오샷이 될 수도 있겠구나. ^^
같은 가격에 하나 더 주는 쿠폰이 와서 구입한 취영루 왕만두.
얘는 매운 맛이 나는 사천왕만두인데 나만 좋아해서 하나만 샀다.
우롱차를 우려서 마셔주면 끝내줌~
이건 그냥 고기 왕만두.
일롱 티팟과 잔이 나온 걸 보니 이날도 우롱차를 마신 것 같다.
ㄱ님이 준 건지, ㅌ님이 준 건지는 가물가물. ^^;
찻잎이 풀어지면서 헤엄치는 모습~
역시 대기 중인 뽀삐양.
만두 속은 간이 되어 있어서 껍질만 조금 얻어 먹었음.
그래도 행복한... 참 겸손한 개다.
뽀삐 1세 같았으면 '너희는 고기 먹고 난 밀가루 주냐!' 이런 표정으로 탁 하고 뱉어냈을 텐데. ㅎㅎ;
티잔과 티팟 사진~
예쁘구나~
책상에서 녹차 티타임~
본래 개완과 잔만 있었는데 고속터미널 세일 때 숙우도 발견하고 추가로 구입~
제대로 갖춰놓고 마시니 괜히 더 맛있는 것 같음.
봄에는 이렇게 풋풋한 녹차로 아침을 여는 게 확실히 좋다.
사진은 핫티들이지만... 요즘은 아이스티로 전환 중.
오늘도 근처에 일 있어서 온 ㄱ군과 오랜만에 점심 먹고 집에 올라와 아이스티를 4 주전자 마셨음. ^^;
티포르테 피처가 바쁜 계절이 시작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