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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설

바람

by choco 2011. 5. 18.

최근 주변인들의 충격적인 바람 소식을 들으면서 일종의 고찰을 하게 됐는데...

남자든 여자든 못 생겼다고 절대 안심하면 안 된다. 

하나는... 예전에 급히 다큐 하나를 그럭저럭 땜방을 해줬더니 종종 땜빵할 일 있을 때만(-_-+++) 연락오는 프로덕션.  보통 프로덕션은 감독을 겸하는 사장과 기획과 전체 세팅을 하는 나이 좀 있는 메인작가가 있는 게 일반적인 구조인데 둘이 바람 나서 살림을 차린 케이스였다는 걸 알았다. 

그것도 이전에 그 감독과 작가인 와이프가 이 바닥에서 알만한 크고 잘 나가는 프로덕션을 함께 했는데 그 아래 있던 작가와 남편이 바람이 나서 사업체도 전처에게 다 넘기고 둘이 나왔다고 함. 

내가 거기 일 할 때는 그냥 같이 살던 때였고 최근에 서류 정리를 했다고 하는데... 근데.... 이 사장 아저씨도 또 이 작가도 절대! 네버! 누군가 매력을 느낄 스타일이 아니라는 것.  사장은 좀 깐깐하니 개기름 흐르는 중년 아저씨고, 그 여자 작가 역시... 나랑 비슷한 연배라는데 솔직히 난 나보다 한 10살은 위인 줄 알았다.  이 사장의 본처는 PT 같은 데서 한두번 봤는데 여성적인 매력으로 따지자면 이쪽이 훨씬 더 위인데 도대체????      

또 한 케이스는... 정말 누가 봐도 예쁘고 애교 많고 더구나 능력도 좋은데다 나이도 한참 어린 와이프를 두고 동갑인 -쪼글쪼글한- 동창과 바람이 났다.  지나가는 사람을 붙잡고 둘 중 누가 더 낫냐고 물으면 백에 백 와이프 쪽인데 역시나 왜?????

정말 바람의 신비.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