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 끝났으면 일찍 자야 하는데... 요즘 마감하느라 다시 늦게 자는 버릇이 생겨서 큰 일이다. =.=
각설하고...
잉글리쉬 브랙퍼스트를 먹은 날. ^^
여름엔 시원한 참외와 멜론이 정말 짱임.
나중에 시음기를 따로 쓸 예정인 딜마의 파인애플 티백.
정말 아이스티계의 황제라고 하겠다.
홍차에 게으른 동생이 해외 구입을 고려하고 있을 정도.
시원하게 잘 마셨음.
역시 여름은 아이스티의 계절~
부친은 변함없이 뜨거운 커피~
모카치노가 이날은 잘 돌아갔던 모양.
역시 딜마 아이스티를 곁들인 브런치.
6월은 과일이 가장 풍부한 계절인듯.
이 사진을 보니까 정말 시대가 변했음을 느낀다.
내가 어릴 때 망고랑 체리는 책에서만 보던 과일이었는데 지금은 우리 집 식탁에 올라오고 있다니...
체리도 망고도 좋아하는 뽀양은 신났음.
넌 나보다 더 잘 먹고 사는 것 같다.
내가 11살 때 망고는 동화책에서만 보던 과일이었다고!!!
이날은 딜마 리찌 아이스티.
양귀비가 좋아했다던 여지다.
얘는 통조림으로 먹다가 2003년에 태국 촬영 가서 진짜 배터지게 먹었는데. ㅋㅋ
맛있긴 했지만 전 주에 마신 파인애플의 위용에 눌려서 그럭저럭이라는 평가를 받았음.
어릴 때부터 있던 크리스털 잔.
용케 내 손에 깨지지 않고 살아남았다.
평범한 대륙식 아침식사.
일롱 티팟이 노리다케 블루 소렌티노와도 참 잘 어울린다.
뭔가 새로운 레시피로 한 닭요리였던 것 같은데....???
시간이 너무 흘러서 뭔지 모르겠다. ^^;
파리 크라상에서 베를린 브레드를 보고 "오오오!!!"하면서 준비한 브런치.
본래 양파 스프를 끓이려고 샀으나 결국 양파 스프가 되지 못한 그뤼에르 치즈와 아껴뒀던 이베리꼬 하몽을 꺼내서 차린 아점이다.
올 여름에 원없이 먹어준 산딸기.
이렇게 먹었다. ^ㅠ^
술이 생각나는 점심이었음.
치즈를 노리는 뽀삐양의 매의 눈빛. ㅋㅋ
유기농 빵을 파는 아마폴라라는 빵집에서 사온 빵들인데...
ㅅ님 말마따나 몸에 나쁜 것이 많이 들어갈 수록 맛있는 모양이다.
맛이 없는 것은 아니나 참 미묘하게.... 뭐랄까..... -_-a
여하튼 가성비를 생각하면 그냥 초록마을이나 유기농 가게에서 빵을 사먹는 게 나을듯.
감자 샐러드를 곁들인 간단한 샌드위치~
맛이 더럽게 없는, 치아바따 가문을 모독하는 신라제과의 치아바따를 어떻게든 해결하기 위해서 피자 토스트를 했다.
냉장고에서 굴러다니는 시들거리는 애들을 다 투하하고 남은 그뤼에르 치즈를 덮어 구웠다.
먹을만 했음. ^^
정기적으로 전복을 공급해야 하는 신체를 가지신 부친이 쏘신 저녁. ^^
올케네 친정에서 주문했다.
신났음.
아주 좋아서 입을 못 다문다. ^^;
역시 남은 야채를 다 투하한 재활용 샐러드 우동.
깨드레싱이 떨어져서 내가 만들었는데... 시판 드레싱 만큼의 깨 향이 나게 하려면 정말 깨를 엄청나게 넣어야 한다.
시판 소스 쓰지 않으면 재료비 장난 아닐듯.
변함없이 먹을 것 옆에 등장하는 뽀삐양.
표정이 진짜 심각하군. ㅎㅎ
상추와 살라미를 넣은 여름 샌드위치.
그리고....
오랜만에 밀크티.
이날 날이 좀 축축하고 약간 서늘해서 누렸던 호사.
아마 당분간은 힘들 듯.
동생은 친구들 불러서 와인 마신 날 부친과 먹은 저녁.
어디선가 튀기지 않은 레시피가 있길래 버팔로 윙을 해봤다.
튀기지 않았는데 튀긴 것과 거의 흡사한 식감.
아주 괜찮았음.
종종 이용해야겠다.
닭 + 매운 맛 좋아하는 부친은 아주 해피해하면서 드셨음.
토마토 모짜렐라 카프레제는 동생이 안주 만들고 남은 걸 사용했다.
아래는 야채 스틱.
훌륭했음.
쬐끔 남았는데 드레싱으로 만들어서 샐러드에 끼얹어 먹던가 빨리 먹어 치워야겠다.
6월에도 잘 먹고 잘 살았구나. 행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