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웬일로 회의 하나와 마감 하나를 제외하고 비교적 널널하더니 이번주와 다음주까지 내내 죽음의 일정.
일을 해도해도 바퀴벌레처럼 또 나온다는 소리를 간만에 하는구나.
문제는 돈 되는 새 일은 하나밖에 없고 나머지는 계속 질질 끄는 보수공사라는 거. -_-+++
여하튼 사고치지 않도록 여기서 일단 교통정리.
오늘. 말도 안 되는 수정 요구.... 대충 해주는 척해서 마쳐야 함. 말 되는 걸 시키면 그나마 그러려니 하는데 정말 말도 안 되는 걸 하려니 짜증만 난다. 그래도 해야지. 을의 설움.
일요일. 역시나.... 별 영양가 없는 거지만 해달라니 해줘야지. 정말 올해에 한 개는 해야해서 하기는 하는데... 내년부터는 방송을 스킵할까 진지하게 고민 중.
월요일. 일반인용 5분짜리. 이건 받을 만큼 받는 거니까 즐거운 마음으로 해줘야지. 아마도 1-2번의 수정은 있겠지.
수요일. 일요일 마감의 연장선. CP보고용 구성안을 써야 하다니... 이 무슨 비생산적인 일인지. 그리고 목요일에는 가편 시사에도 들어가야 한다. 쓸데없이 사람 줄줄이 불러놓고 헛소리 하는 거 좋아하는 CP들의 습성은 내가 방송 시작한 이래 하나도 변함이 없구나. 내가 이래서 외주 프로그램을 하기 싫어했다는 시살을 오랜만에 깨닫고 있다. 방송은 몰라도 외주는 정말 절대 다시는 안 하겠음.
금요일. 역시나 담당자 바뀌면서 다시 뒤집어진 대본 수정. 이번이 마지막이기를.
이 중간에 다른 수정이 끼어들지 않기를 기도할 뿐이다.
참!!! 그동안 잘 버텨주던 핸드폰이 KT 서비스 종료를 알았는지 갑자기 맛이 가버린 관계로 통신사 이동을 한 새 핸드폰을 주문했는데 문제는 월요일에 개통이 되서 화요일에 내게 도착한다는 것. 아마 월요일 낮부터 화요일 오후까지 전화를 못 받고 문자 확인도 불가능할 것 같으니까 블로그에 댓글이나 메일로 연락주시길. 별로 급하지 않은 내용은 문자 남겨놓으면 핸드폰 받는대로 연락드리겠습니다~
번호는 그대로에요~ 올 2월에 01X 사용자들이 낸 헌법소원이 본안 심사 들어갔다니 그 결과 나올 때까지는 태업이 가능한 2G 라이프를 즐기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