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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기사 단상

by choco 2012. 3. 9.

1. 부끄러운 얘기일 수도 있겠지만 구럼비 바위가 세상에 존재하는지도 몰랐다. 
하지만 이 난리 덕분에 그곳이 지질학적으로나 생물학적으로 어떤 곳인지 알게 되면서 다시 한번 '헐'
노무현이 잘못한 거 다 고쳐놓겠다면서 잘 하던 건 무조건 NO. 
이렇게 문제가 있는 건 참여정부를 계승한다고 아주 미친듯이 밀어붙이는 걸 보면...
삼군 중에서도 해군이 제일 야로가 심한 건 익히 알고 있었는데 이 참에 아주 인증을 하는구나.
마지막으로 크게 한 탕 할 기회를 놓칠까봐 혈안이 된 이메가 일당들과 삼성, 대림.
정말 끝까지 징하다.
쟤들을 보면 정말 지옥이 없으면 억울할 것 같음.
물론 하나님이 직접 소명을 내려주신 4대강을 했는데 내가 왜 지옥을 가냐고 외칠 누군가가 있겠지만. 
댁이 안 가면 그곳은 있어도 존재 가치가 없을 듯 싶소.

2. 1일날 여의도에 회의하러 갔다가 한나라당인지 누리당인지 당사 앞에서 안상수 공천하라는 피켓들고 선 아줌마를 보면서 같이 있던 PD랑 동시에 픽 웃었던 기억이 나는데...  보온상수와 전씨 아줌마를 이제 안 보나 했더니 그렇게 쉽게 물러나지는 않을 모양이네.  누리당 간판을 뗀 안씨 아저씨와 전씨 아줌마는 과연 살아 돌아올 수 있을까?  
신지호, 유정현, 안상수, 전여옥, 나경원 등등 눈엣가시들을 자체 제거해주는 위엄이라니...
새누리당의 이번 공천이 민주당보다는 덜 골 때린다 수준이 아니라 정말 마음에 든다.  ㅋㅋ

3. 한나라당의 지지율은 폭약으로 폭파를 해도 잘 떨어지지 않는 콘크리트이고 자기들 지지율은 언제든지 휙 날아가는 거품이라는 걸 망각하고 정신 못 차리던 민주통합당인지 통합민주당인지...  진짜 어느 신문 기사 헤드말마따다 무사만루 찬스를 허무하게 날리려나 싶더니 그래도 제정신이 아주 쬐끔은 있는 모양이네. 
임종석씨.... 잘 생각했소.  이번에 무죄판결 받고. 보궐 등등 어디서든 담번에 나오면 그때는 열심히 지지를 해주겠음.  더 급하고 가난한 후보가 안 보이면 100% 환급 받는 액수 범위 안에서 정치후원금도 낼 용의가 있음.

4. 이 와중에 유일한 기쁨을 준 고양 원더스의 첫승 소식.
야구라는 게 아무리 전략 차이가 있어도 몇번 정도는 이길 수 있는 경기니까 이 1승에 이렇게 폴짝폴짝 뛰면서 좋아할 건 아니란건 잘 알지만 그래도 어제 승리는 정말 야구를 보는 묘미를 알려주는 쫄깃한 경기였다.
난 현실주의자니까 공포의 외인구단 같은 드라마까진 기대하지 않고... 연습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준 장종훈 선수처럼 아예 그 수준도 안 되는 선수들에게도 롤 모델이 되는 누군가가 꼭 나오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