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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정명훈, 진중권, 김상수

by choco 2012. 2. 6.

정명훈을 놓고 진중권과 김상수라는 사람이 설전을 벌인 모양인데 거기에 대한 한 PD의 기고.

이 X싸움에서 그나마 납득이 가는 글이라서 링크한다.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0164

나중에 이 부분에 대해 나도 한번 내 나름대로 내가 아는 범위에서 정리를 해두고 싶어서. 

그떄 정리 이전에 미리 메모 겸 끄적여놓자면.

진중권 선생.  댁은 클래식이 싫고 절대 이해할 수 없다고 당신 입으로 직접 말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정명훈 건에 대해서는 누님의 편에 서기로 한 건가?   이 건을 계기로 남매애 돈독화??? 
그리고 스탈린이 클래식 음악과 당대의 연주가, 작곡가들을 얼마나 쥐잡듯이 잡았는지는 음악사적으로 유명한 사건인데.... 정확한 기억인지 모르겠지만 소련에서 바로크 작곡가 텔레만의 곡 연주가 가능하게 된 건 1989년 이후이다.  우리나라에서 쇼스타코비치 음악이 금지곡에서 풀려난 것도 88올림픽 근방이란 것은 피차 X팔린 기억.  ^^;

정명훈씨.  경험상 예술과 인간성은 결코 비례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라.  굳이 분류를 하자면 댁은 그나마 푸르트뱅글러도 아니고 별로 좋지 않은 의미에서 카라얀 과라는 데는 100% 동의한다.  자기를 최대한 비싸게 팔아넘기는 그 비즈니스적인 능력면에 있어서도.  하지만 그것은 호구 잡힌 쪽이 ㅄ이지 자기 값어치를 제대로 받아내는 걸 욕할 수는 없지.  시세보다 쫌 많이 받기는 했지만 수요에 비해 공급이 적은 수준급 지휘자 시장의 상황을 볼 때 바가지를 씌웠다고 할 순 없음. 
옆으로 좀 새는 얘기지만... 푼돈 아끼려다 키타옌코를 놓친 KBS는 클래식 팬들에게 가루가 되도록 까여도 할 말이 없음.  키타옌코가 있을 땐 정말 매달 KBS의 정기 연주가 너무나 기다려지고 행복했었는데. 그가 떠난 이후 KBS를 보면 좋은 지휘자는  아무리 많은 가격을 치러도 아깝지 않다는 걸 실감하게 됨.  영감님의 그 머리털이 다 곤두서도록 짜랑짜랑하던 프로코피예프나 차이코프스키, 쇼스타코비치....  정말 그리워요.  ㅜ.ㅜ

김상수.  이분은 뉘신지 솔직히 잘 모르는 관계로 일단 패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