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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역시 ㅈㅅ & ㅈㅇ

by choco 2012. 3. 18.
함신익을 감싸주느라 총력전에 나섰구나.

조선일보 기자는 더 까불면 없애버릴 거라고 종특대로 협박질을 하고 있고(얘가 예로 든 사례의 말도 안 되는 그 무식함에 대해선 단어 단위로 깔 수 있지만 기력이 없구나) 중앙일보는 그나마 양비론을 펼치고 있는데... 이 빤한 소리야 옆집 개가 짖는 거려니 하는데 아래 기사 보고 뒷목 잡았음.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2/03/14/2012031403137.html <- kbs 교향악단 사태와 관련한 조선일보의 기사.  입맛에 맞는 소리를 해줄 필자를 어디서 찾아낸 모양이다.

기사 중 기함한 부분 발췌.
거슬러 KBS교향악단은 십수년간 러시아 출신의 지휘자 드미트리 키타옌코, 오트마 마가, 박탕 조르다니아가 삼각편대의 음악적 동선에서, 프로그램의 다양성이나 실험적 도전보다는 관객의 취향에 따라가는 행보를 해왔다. 또한 이 지휘자들도 상임지휘자의 위상보다는 객원지휘의 역할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거야말로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고 형을 형이라 부르지 못한 홍길동이 울고 갈 소리로구나.
위에 언급된 세사람은 kbs 교향악단의 연주를 꾸준히 들어온 애호가들과 단원들 거의 (<- 아니라는 사람은 내 주변에서 못봤지만 다른 의견도 있을 수 있다는 걸 감안해서 이 단어를 붙인다) 모두 정말 좋아하고 존경하던 지휘자들이다.

이건 애호가인 동시에 과거에 저 바닥물을 먹었던 일인으로, 내 친구나 선후배, 또 선생님이 저 조직에 몸담고 있기 때문에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단원들이 가진 능력을 나노그램 단위로 쪽쪽 뽑아내고 절대 긴장을 풀지 못하게 했던 드미트리 키타옌코 시절에 우리가 그동안 듣기 힘들었던 근현대 음악, 특히 쇼스타코비치며 슈니트케, 프로코피에프의 러시아 음악을 얼마나 많이 즐겁게 들을 수 있었는데.  더불어 오트마 마가.  단원들이 할아버지라고 뒤에서 부를 정도로 인품도 둥글둥글하고 정말 부드럽고 따뜻한 사운드를 뽑아내줬다.  박탕 조르다니아는... 그래 솔직히 그닥 내 취향은 아니다.  하지만 지금 문제의 인물과는 비교할 수 없이 풍부한 음악적 해석을 보여줬다.

백보 양보해서 오트마 마가나 박탕 조르다니아는 어느 정도 관객 취향을 따라갔을지 몰라도 키타옌코가?  그 영감님이 이 기사를 보지 못했기 망정이지...  똥물을 뒤집어씌워도 유분수지.

함신익을 상임지휘자로 뽑을 떄 후보로 올라던 이름 중에 리카르도 무티, 쿠르트 마주어, 크리스토퍼 에센바흐를 오늘 뒤늦게 보고 정말 거짓말 안 보태고 울 뻔 했음.   내가 매달 단 2-3만원에 저 지휘자들의 연주를 들을 수 있었는데...

첫째, 단원들과 사무국의 합의로 선임된 상임지휘자나 예술감독은 임기가 끝날 때까지 신임하며 음악적 역량을 맡기는 전통을 이어가야 한다.
-> 결국 이 소리를 하고 싶어서 엄청 줄줄이 길게 말도 안 되는 소리를 늘어놓았구나.  애썼다.

그나저나 저 하갑돈이란 사람은 누구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