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만에 겨우 주말 출근을 안 해도 되는 날 (남자들 정말 불쌍하긴 함. -_-) 놀러온 조카들.
딱 흑조 오딜이다.
평소엔 발레 배운 거 해보라면 뒤로 빼는데 발레복을 얻어 입어서 그런지 순순히.
아직 어려서 스트래칭만 하는 모양이다.
바나 센터 웍은 안 배운 듯.
근데 너 턴아웃이 전혀 안 되고 있구나.... ㅎㅎ
오로지 뽀삐에게만 시선을 맞추고 쫓아다니느라 유령 샷만 찍히는 작은 조카. -_-;;;;;;
붙잡아 놓고 찍었음.
동생이 한땀 한땀 (?) 직접 뜨개질한 조끼 착용 샷~
주머니에 포인트를 덜 짰고 모자에 방울도 안 달아서 아직 미완성이긴 하지만 일단 착용 사진 완료~
이것 역시 동생이 반나절에 걸쳐 노가다를 해 완성한 로보카 폴리의 등장인물 헬리 케이크.
한마디로 정성이 뻗친 작품. (난 때려 죽인다면 할 수 없이 할까... 네버.)
사실 케이크를 보자마자 헬리를 한입에 꿀꺽하기 위해 덥석 뽑았으나 다들 비명을 질러 제지하고 사진 촬영 중.
표정이 멍한 이유는 바로 그 때문이다. ㅋㅋㅋㅋㅋ
자기 생일이라고 박수 치고 있음. ^^
다시는 세상에 나오지 않을 (동생도 다시는 안 만들겠다고 선언. 뚜레주르나 콜드 어쩌고 하는 아이스크림 가게에서도 판다고 함) 헬리 케이크의 자태를 사진으로 남긴다.
중국집에서 그릇 하나 기어이 깨뜨려 먹고 잘 먹고 잘 놀다 갔다.
부친은 두 번 다시 애들과 밖에서 밥 먹지 않겠다고 선언하셨음.
요즘 어린이 용품업계에서 조카 시장이 뜬다는 소리가 들리던데.... 틀린 소리는 아니다.
하지만 이게 참,... 첫째 다르고 둘째가 다른 게... 첫 조카의 경우는 정말 예쁘면 가격도 안 물어보고 무조건 카드를 내밀었는데 둘째부터는 가격도 따지고 점점 더 따지게 된다. ㅎㅎ;
그런 면에서 얘네들보다 앞서 태어나 정말 무차별 물량 공세를 받았던 ㅅ군. 너 행복한 줄 알아라. (하지만 이놈은 이제 머리통 커졌다고 이모랑 통화만 하면 도망갈 궁리만 한다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