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히 다른 걸 먹인 것도 없고 그렇다고 뭔가 일상이 틀어진 것도 없는데 오늘 오전 내내 토하는 뽀삐양.
놀라거나 스트래스 받는 일이 있었다거나, 과식을 했다거나, 피곤했다거나 등등의 뭔가 확 잡히는 이유가 있으면 크게 걱정될 게 없는데 아무 이유 없이 저러니까 정말 속이 타 죽겠다.
처음 개 키울 때 같으면 바로 들고 병원으로 튀었겠지만 계속 토하는 상태 지켜보고 있는데 이제 더 나올 게 없어서 그런지 조금 편안해 보이네.
아침도 못 먹었다가 한숨 돌리니 배가 고파와서 피칸 몇 알 먹는데 다른 때 같으면 봉지 열리는 소리에 벌떡 일어나 눈을 빛낼 아이가 그냥 축 늘어져 있는 거 보니까 마음이 아프군.
이뇬 때문에 하도 신경을 써서 이제 아주 조금 괜찮아진 것 같으니까 이제 제 삭신이 쑤신다.
뽀삐야 제발 아프지 말자.
언니가 스트래스 받아서 먼저 죽겠다. ㅜ.ㅜ
아까 토하고 속이 불편해 안절부절 못할 때는 배고픈 것도 몰랐는데 이제는 배에서 꼬르륵. 일단 냉장고 뒤져서 배부터 채워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