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텃밭일기

텃밭 - 0501

by choco 2012. 5. 1.

노동과 운동은 완전히 다르다는 거 실감 중.

 

운동하는 근육과 노동하는 근육이 완전히 다르다.  필라테스 할 때는 아프지 않던 근육들이 다 후들후들.  몸살 직전의 상태에서 이틀을 보내다가 오늘 마감하고 오후 느즈막히 물 주러 갔다.

 

쌈 채소 싹은 당연히 아직 안 났고 누가 밟고 지나간 발자국만 하나.  --;

흙을 호미질 해놨으면 당연히 뭘 심었으려니 생각을 해야 하는데... 참 머리가 모자라거나 개념이 모자란 사람이 많은 것 같다. 

 

상추는 본래 있던 잎들은 다 시들시들하니 사망했거나 사망 직전이지만 아랫쪽에서 새잎들이 올라오는 걸 보니 다 안 죽고 잘 살겠다.  이탈리안 파슬리와 산딸기는 잘 자리 잡은 분위기.

 

근데...  참 희한한 게 집에 앉아서 텃밭을 떠올리면 참 작은 것 같은데 가서 보면 왜 이리 커보이냐.  ^^;

 

오늘은 고추 모종 오면 심을 자리만 대충 만들어 놓고 왔음. 

 

오늘 구입한 모종.

청양고추, 당조고추, 파프리카, 깻잎, 방울토마토, 앉은뱅이 방울토마토, 주키니, 야콘, 고수, 루꼴라 각각 2포기씩.

그릭바질 (얘는 집에서 화분으로 키울 예정) 1, 딜 1, 오레가노 1, 해충을 쫓기 위한 웜우드 1.

 

집에서 바질과 스테비아, 오크라 씨를 뿌려서 모종을 키우고 있음.

스테비아는 나눔 가능하니 필요하신 분은 말씀하시길~  (단 지금 키우는 애들이 잘 자라난다는 전제 아래.  ^^;)

모님, 쓰는 법을 잘 모르니 루바브는 됐고, 상경하실 때 애플 민트 2포기만 주시어요~ㅇ

 

잊어버리기 전에 지지대 주문해야겠다. 

 

제발 내일 일기 예보대로 비가 와야할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