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는 마감하느라, 월요일에는 비님이 오신 덕분에 걸렀음.
어제도 냉정하게 보건데 사실 갈 상황은 아니었으나 뽀양이 너무나 우울한 관계로 할 수 없이 밤 샐 각오를 하고 텃밭으로 향했다. 급하게 갔다 오는 터라 사진기는 챙기지 못 해서 사진은 없음.
상추를 비롯한 각종 쌈채소들은 다 자리를 잡았다. 하지만 아직 뜯어 먹기는 좀 미안한 사이즈라서 좀 더 자라라고 격려만 해주고 왔음.
루꼴라는 지금 뜯어도 샌드위치 2개 정도는 충분히 나오겠지만 주말을 위해서 아껴뒀음. 토요일에 가서 뜯어다가 주말에 루꼴라 햄 샌드위치를 해먹어야겠다. 기다려라. ^ㅠ^
주키니는 비 때문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꽃이 두개나 떨어졌고, 너무 비실거리는 어린 싹이라 비 때문에 상하지 않았을까 걱정했던 오크라는 오히려 튼튼해졌다. 역시 햇볕이 좋은 모양이다.
나머지 애들도 잘 자라는 것 같긴 한데... 고추 사이에 심은 깻잎이 이상하게 시들시들.
벌레가 없지는 않겠지만 아직 내 눈에 띄는 벌레는 없었다. (감사.)
콩이랑 호박 넝쿨 타고 올라가라고 지주대에 끈 매어주는 작업 시작. 가져간 끈도 모자라고 무엇보다 시간이 없어서 대충 해놓고 왔음. 한꺼번에 할 생각 말고 갈 때마다 쉬엄쉬엄 조금씩 해줘야지.
작두콩을 두 포기 심었는데 과연 잘 자랄지....
참, k2님, 차조기 씨앗은 언제 주실 건지요? 지금 파종해도 늦은 거 아닌가요???